잡초 무성한 전주∼군산 간 자동차 전용도로… 이용객들 “지역 이미지 저하” 눈살
“지역 대표 도시들을 연결하는 도로라는데, 관리를 이렇게 안 하다니….”
추석 연휴를 앞두고 12일 일찌감치 전북 군산을 찾은 귀성객 강모(55)씨는 자동차로 전주∼군산 간 자동차 전용도로(국도 21호선)을 달리면서 눈앞에 펼쳐진 모습을 보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왕복 4∼6차로에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국도에 무성한 잡초가 끊임없이 펼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졸음쉼터와 주요 진출입로 인근, 교량 구간 등 곳곳에는 종이컵, 플라스틱 물병 등 각종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는 모습도 모처럼 찾은 고향의 정취를 퇴색시켰다.

전주∼군산 간 자동차 전용도로(45.5㎞)가 관리 소홀로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이 도로는 2002년 한일월드컵 축구를 앞두고 총사업비 4900여억원을 들여 착공 10여년 만인 2001년 5월 개통했다. 전북 중부 전주와 김제, 익산, 서부 군산 등 4개 시 지역을 관통하는 동맥이자 호남·서해안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등과 연결돼 일평균 통행 차량이 6만∼7만대에 달할 정도다. 전북 지역 국도 중 가장 많은 통행량이다.
근래 들어서는 이차전지 기업을 중심으로 7조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와 군산항, 군산 산업단지 등을 오가는 물류 차량이 늘면서 교통사고도 빈번해 철저한 도로 관리 대책이 필요한 곳으로 꼽힌다.

군산 지역 한 기업체 관계자는 “글로벌 이차전지 혁신 허브로 도약하려는 새만금 관문인 도로가 쑥대밭으로 변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띠고 있다”며 “출퇴근 직장인은 물론 투자 협의를 위해 방문하는 외부 기업인과 관광객 등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전주국토관리사무소 조현익 소장은 “전주∼군산 간 자동차 전용도로는 이 지역 핵심 국도여서 1년에 두번씩 환경을 정비하는 등 가장 신경 써 관리하고 있다”며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도 제초 작업 등을 꾸준히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제초 작업에 필요한 예산 확보와 효율적인 제초 방안 마련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일보가 이날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이번 제조 작업은 도로 가드레일 바깥에 국한해 폭 1m 정도만 이뤄졌을 뿐 중앙분리대 등 도로 내부는 손조차 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전주시 구간은 관리 책임이 전주시에 있다는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돼 도로 안팎에 풀들이 무성했다.
전주=글·사진 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얼음창고 노동자에서 억대 몸값으로, 박지현의 8년이 증명한 것
- “정말 많이 사랑했구나”…남편 먼저 떠나보낸 김영옥·나문희·김혜자의 고백
- 난자 채취만 24번…한영·박군 부부가 ‘시험관 중단’으로 증명한 진짜 행복
- 8번의 낙방 견디고, 컷트 9000원…‘쥬얼리’ 이지현이 가위 든 이유
- 회당 4000만원 벌던 한혜진, 현금다발을 냉장고에 숨겼던 속사정
- “지성이가 해설하고 민재는 수비하고”…‘월클’ 제자들 지켜본 스승의 함박웃음
- ‘시부야 월세만 매달 3억’…1300억 건물주 장근석의 자산 관리법
- “‘캥거루’가 아니라 ‘전업자녀’입니다”…월급 대신 용돈 50만원
- 가지고만 있었을 뿐인데…신봉선·황보라·미미, 뜻밖의 ‘금테크’ 성공담
- 배우 손승원 법정구속…“건강했던 체육교사, 화이자 맞고 사망” [금주의 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