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과 현실의 반전 매력, 이 남자 배우의 정체는?
안녕하세요! 스크린 속에서는 세상 거친 마초나 섬뜩한 사이코패스, 혹은 배꼽 잡게 만드는 코믹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배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인생에 단 한 여자만을 사랑하고, 무려 1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연애한 끝에 결혼에 골인한 순정파라고 하는데요. 이 영화 같은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배우 오정세입니다. 오늘은 그의 놀라운 연기 스펙트럼과 그보다 더 놀라운 러브스토리에 대해 깊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천의 얼굴, 배우 오정세의 필모그래피

코미디부터 스릴러까지, 믿고 보는 배우
오정세라는 이름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많은 분들이 영화 ‘극한직업’의 맛깔나는 악역 ‘테드창’을 떠올리실 겁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천만 관객의 뇌리에 깊이 박혔죠. 하지만 그의 연기 변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찌질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노규태 역으로,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순수한 영혼을 가진 문상태 역으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겼습니다. 이처럼 코미디, 스릴러, 휴먼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그의 연기력은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완벽하게 증명합니다.

최신 근황: ‘폭삭속았수다’와 ‘와일드씽’
최근 오정세는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화제작 ‘폭삭속았수다’에서 애순이(아이유)의 새아버지 역할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곧 새로운 코미디 영화 ‘와일드씽’으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때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혼성 댄스 그룹이 20년 만에 재기하는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에서 오정세는 ‘발라드 왕자’ 출신 멤버로 등장해 또 한 번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어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안면인식장애, 그리고 단 한 사람
그가 세상을 보는 방식

오정세 배우에게는 한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바로 ‘안면인식장애(Prosopagnosia)’를 겪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증상 때문에 그는 동료 배우나 유명 연예인을 봐도 잘 알아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동료 배우가 핸드폰 사진첩을 보여주며 “아들이 참 귀엽다”고 하자, “우리 아들이랑 참 닮았네요”라고 대답했는데, 알고 보니 그 사진 속 아이가 바로 자신의 아들이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그는 어떻게 한 사람을 알아보고 평생의 사랑을 약속할 수 있었을까요?
운명처럼 알아본 단 한 사람, 그의 아내

놀랍게도 오정세는 안면인식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아내의 얼굴만큼은 뚜렷하게 알아본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초등학교 6학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같은 반 짝꿍이었던 아내 안희선 씨에게 첫눈에 반한 그는, 짝꿍을 몰래 놀이터로 데려가 “나중에 커서 나랑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했다고 합니다. 수많은 얼굴 속에서 오직 한 사람만을 또렷이 알아보고 사랑한 그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영화와 같습니다.
19년 연애, 세기의 러브스토리

• 구분: 첫 만남
• 내용: 초등학교 6학년, 같은 반 짝꿍
• 구분: 프러포즈
• 내용: 초등학교 시절, 놀이터에서 “나랑 결혼하자”
• 구분: 연애 기간
• 내용: 19년
• 구분: 결혼
• 내용: 아내의 3개월 유학 직후 바로 결혼
• 구분: 나이
• 내용: 1977년생, 동갑내기 부부
초등학생의 귀여운 고백으로 시작된 인연은 무려 19년이라는 긴 연애로 이어졌습니다. 1977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서로의 곁을 지켰습니다. 심지어 결혼 전 아내가 3개월 동안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을 때, 오정세는 그녀가 한국에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가 공항에서 바로 붙잡아 결혼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요즘처럼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시대에, 한 사람만을 향한 그의 순애보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줍니다.
과거의 해프닝: 2015년 제작발표회 논란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는 그에게도 아찔했던 순간은 있었습니다. 2015년, 19금 드라마 ‘더러버’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한 기자가 상대역이었던 배우 류현경과의 ‘빼빼로 게임’을 요청한 것입니다. 당시 사진을 보면 두 배우가 매우 당황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요청에 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시선으로 본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다소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요청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당시에도 논란이 되었으며, 배우의 사생활과 인격을 존중하는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해프닝으로 남아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스크린 속에서는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고, 현실에서는 한 여자만을 지고지순하게 사랑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는 배우 오정세. 안면인식장애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운명의 상대를 알아보고 19년의 사랑을 지켜낸 그의 러브스토리는 그 어떤 영화보다 더 극적이고 아름답습니다. 앞으로 그가 또 어떤 새로운 얼굴로 우리를 찾아올지 기대하며, 그의 연기 인생과 사랑 모두를 응원합니다. 여러분은 오정세 배우의 이런 반전 매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