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점령한 이 벌레…방제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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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충이처럼 생긴 '미국흰불나방'이 서울 한강공원 등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에 등장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도심 곳곳에서 미국흰불나방을 목격했다는 글이 게재되고 있다.
미국흰불나방은 생김새가 비슷해 송충이로 오해받기도 하는데, 미국흰불나방의 유충은 활엽수의 잎을 갉아 먹어 도심의 가로수와 농경지 과수목 등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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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충이처럼 생긴 ‘미국흰불나방’이 서울 한강공원 등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에 등장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도심 곳곳에서 미국흰불나방을 목격했다는 글이 게재되고 있다. 미국흰불나방은 생김새가 비슷해 송충이로 오해받기도 하는데, 미국흰불나방의 유충은 활엽수의 잎을 갉아 먹어 도심의 가로수와 농경지 과수목 등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익충이자 지난해 나타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와는 정반대인 셈이다.
미국흰불나방은 나무껍질 틈에서 자리를 잡고 번데기가 된 후, 약 12일이 지나면 나방이 된다. 나방이 되면 4~5일 후 죽는다.
이 나방은 우리나라에서 주로 여름에 집중적으로 출몰한다. 5월 중순~6월 하순(1세대), 7월 하순~8월 중순(2세대)이 전성기인데, 2세대는 1세대가 낳은 알이 부화한 세대다. 날이 추워지면 미국흰불나방은 나무 껍질 틈에서 번데기의 형태로 겨울을 난다. 하지만 올해 가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져 미국흰불나방이 겨울잠을 자지 않고 3세대를 낳은 것으로 추정된다. 암컷 한 마리당 알 600개 정도를 낳는다.
앞선 8월 산림청은 미국흰불나방의 밀도 증가가 확인되고 있다며 발생 예보 단계를 ‘관심(1단계)’에서 ‘경계(3단계)’로 높였다. 조사 결과 미국흰불나방 유충으로 인한 피해율은 지난해 12%에서 올해 27~28%로 올랐다.
미국흰불나방의 방제는 쉽지 않다. 활엽수 잎에 알을 무더기로 낳는 데다 벌레집 안에 숨어서 활동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강공원은 상수도 보호구역이라 살충제와 같은 화학약품을 사용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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