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Interview] 장충고등학교 송민수 감독
너희들의 찬란한 앞날을 응원해
이번 2024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만큼이나 주목받은 이가 있으니. 바로 장충고를 고교 최강 명문으로 거듭나게 한 송민수 감독이다. 올해만 해도 바늘구멍 같은 프로 무대에 무려 7명의 선수를 프로로 배출한 데다, 해마다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명성을 더욱 드높이고 있다. 처음부터 순탄했던 건 아니지만, 꿋꿋이 소신 있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입혀 온 덕분일까. 장충고는 어느덧 야구선수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학교가 됐다. 지금 당장의 성적보다는 선수들의 앞날을 더 중시하고, 그들이 사회에서 훌륭한 사람으로 자리 잡기 바란다는 그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들어봤다.
Photographer Mino Hwang Editor Ilwoo Kim Location Jangchung High School
#독수리 5형제 사령관
안녕하세요, <더그아웃 매거진>과는 첫 만남인데 독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10월 13일 인터뷰)
안녕하세요. 2002년 장충고 코치로 시작해 현재는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 감독 송민수입니다.
우선 늦었지만 축하합니다.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장충고에서만 무려 7명의 선수를 프로에 배출시켰어요.
우승했을 때보다 더 많은 축하 연락을 받았어요. 선수들이 프로구단에 지명돼서 장충고라는 이름이 언론에 많이 보도되다 보니 우리 야구부에도, 제게도 굉장한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에게 따로 전한 축하 메시지가 있을까요?
일단 좋은 순위로 프로에 입문한 걸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해줬고요.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가 무척 힘들었겠지만, 프로에서 살아남기가 더 힘들거든요. 그 자리에서 버티는 것이 지치고 힘들겠지만 포기하거나 다치지 말고 해볼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모든 대회가 끝났는데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해요.
갈 사람들은 가는 거고요. 요즘은 다가오는 추계대회를 준비하면서 1~2학년 위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어요. 내년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전초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올 시즌에 우승 타이틀만 없었을 뿐 굉장히 좋은 성적을 거뒀어요. 이번 시즌을 돌아보자면요?
좋은 질문을 해주셨는데 일단은 우승을 못 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어요. 하지만 좋은 성적은 꼭 우승만이 아니거든요. 이번 시즌 우리 장충고는 그래도 4강 두 번에 3위 두 번이라는 호성적도 거뒀고 많은 프로선수를 배출하기도 해서 만족스러운 시즌인 거 같아요.
‘독수리 5형제’ 등 주축 선수들이 졸업 예정인데, 내년 시즌은 어떻게 대비할 예정인가요?
올해는 투수력이 강하다고 얘기가 나왔지만, 내년에는 타력이 더 강해요. 다음 시즌엔 ‘독수리 5형제’처럼 강한 선수들은 없겠지만 그래도 팀에 도움이 되는 투수들이 많고 타격 쪽에서 이번 시즌보다 훨씬 향상할 예정이라 타격 쪽에서 승부를 봐야 할 거 같습니다.
다음 시즌 주목할 만한 선수를 소개한다면요?
일단 투수로서는 김재원, 이하랑 선수가 있고요. 2학년으로 진학 예정인 문서준, 손민서, 김한울 선수 등등 좋은 선수들이 많습니다. 내년에도 전력이 괜찮을 거 같고 재밌게 야구를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최강장충!
2011년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비결이 있을까요?
감독으로 부임하고 “딱 어떻게 하겠다!” 이게 아니고, 단순하게 야구를 좋아하니까 야구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야구는 제가 하는 게 아니고 선수들이 하는 거잖아요. 초등학교, 중학교 경기를 많이 관람하면서 선수들을 좀 파악하고 우리 학교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많이 알리고 있죠. 결국엔 좋은 선수들이 장충고에 와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게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매년 꾸준하게 제자들을 프로 무대로 진출시키며 강팀으로 변모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다면요?
위의 답변과 같은 맥락인 것 같은데요. 좋은 선수들이 진학하면 다치지 않고 더 잘할 수 있게끔 주변 환경을 조성해주는 노력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저를 포함한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의 실력이 퇴보하지 않게 가꾼다고 표현하고 싶네요. 그렇게 가꾸다 보니까 더 강한 선수가 되고 프로에 진출하는 선수들도 많아지다 보니까 중학생 선수들의 선망이 되는 학교가 되더라고요. 이렇게 선순환이 이어지니 저절로 강팀이 된 거죠.
직접 학교에 와보니 정말 선수들이 훈련하기 적합한 환경이 갖춰진 것 같네요.
어떤 것 같으세요? 처음 방문하는 스카우터나 야구 관계자들이 우리 학교를 보면 “이런 데서 어떻게 운동을 할 수 있을까?”라고 의아해하더라고요. 전체적인 시설과 운동장 컨디션은 좋은 편이지만 다른 학교와 비교했을 때 운동장 규모가 좀 작거든요. 하지만 오히려 기본기 훈련에 집중할 수 있고 모든 선수가 제 시야에 들어오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좀 더 수월하죠.
중학생 선수들을 선출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두는 부분이 있나요?
눈에 가장 잘 띄는 피지컬을 우선 보고 선수의 기술력, 인성 같은 부분을 주로 보죠. (선수의 인성은 어떻게 파악하나요?) 실력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으면 근처로 다가가죠. 근데 대놓고 지켜보지는 않고 마스크나 모자를 쓰고 제 모습을 가린 채 주변에서 동료들에게 대하는 언행을 관찰합니다. 동료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무리 실력이 좋더라도 제 선에서 탈락을 시킵니다.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어린 친구들을 상대하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노하우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그냥 저는 선수들에게 장난치면서 친근하게 다가가고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어떤 스타일로 선수들을 지도하나요?
앞서 답변했듯이 먼저 다가가서 장난도 치지만 칭찬도 많이 하거든요. 처음엔 다들 의아해하지만, 나중에는 좋아해요. “지금 투구폼도 멋지지만 추가로 하체 운동을 하면 구속이 더 빨라질 것 같은데 이런 운동을 해보는 게 좋지 않겠어?”라든지 “네가 집중하는 훈련도 좋은데 다른 훈련 방법으로 하면 더 좋아질 거 같다” 이런 식으로 운동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어요.
코치들에게 따로 주문하는 부분이 있나요?
저는 특별히 주문하기보다는 맡겨놓는 편입니다. 대신 코치들이 지도하는 걸 제가 메모하면서 지켜봅니다. 훈련이 끝나면 메모한 내용을 토대로 각 분야 코치들에게 A 선수는 풋워크가 부족한 거 같고, B 선수는 파워가 약한 거 같으니, 언제까지 개선할 수 있게 도와주라고 전달합니다.
투수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타격 파트는 어떻게 지도하는 편인가요?
타격 지론에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지도자 생활을 오랫동안 하면서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준까진 지도해요. 하지만 대부분 타격 코치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있습니다.
약 10년 전 선수와 현재 선수들을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현재 NC 다이노스에 있는 (이)용찬이부터 현재 (황)준서까지 다 제가 지도했던 제자들인데요. 하나같이 다 착하고, 미성숙한 애들이 없었어요. 여담으로 이번 WBSC U-18 야구월드컵에 준서랑 (육)선엽이가 출전했거든요. 근데 대회가 끝나고 대표팀 코치들한테 전화가 온 거예요. “어떻게 교육했길래 다들 착하고 예의가 바르냐?”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전 애초에 착한 애들만 뽑습니다”라고 대답했죠. (웃음) 선수들에게 “너희들이 하는 행동에 장충고의 이미지가 달려있으니 항상 행동거지를 잘해!”라고 경각심을 심어주죠.
평소 학부모와의 유대관계는 어떻게 유지하나요?
요즘은 교육청 행정 방침에 따라서 학부모들과 개인적으로 면담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분기별로 면담하는 시간은 있어요. 그때 선수들에 대해서 솔직히 말씀드리지만 확실한 건 예전처럼 완벽한 소통이 이뤄지지는 않는 거 같아요.
선수 기용 및 투구, 타격폼 수정 등과 관련해 부모들과의 갈등도 있을 거 같아요.
갈등은 딱히 없었어요. 제가 잘하는 선수를 기용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저는 우선 1~2학년을 거치고 고생한 3학년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주로 3학년 위주의 라인업을 짭니다. 3학년 선수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하거든요. 공평하게 다 시합에 출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에 학부모님들과 큰 갈등은 없어요.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도 받을 텐데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을까요?
그런 스트레스는 전혀 없어요. 진짜 없어요. (강조) 주변에서 그 좋은 멤버로 우승을 못 하냐 하면서도 프로에 7명을 배출한 건 정말 대단하다고 말하더라고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보다 제자들이 매년 프로구단, 좋은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좋은 사람이 되자
선수 시절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어떻게 야구를 시작했나요?
제가 느끼기엔 야구를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그에 비해 선수 생활을 오래 못 한 거 같아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요?) 건방져서 오래 못했죠. (웃음) 저는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죠. 근데 누구 하나 제게 꾸중을 하거나 저를 잡아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당시 누군가 그랬다면 제가 더 긴장하고 더 열심히 했을 텐데 좀 건방지게 야구를 해서 오래 못 했다고 생각해요. 지도자가 되고 나서 아이들에게 이런 부분들을 특히 강조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지도자 생활은 언제부터 하게 됐나요?
전역하고 다시 프로에 무대에 진출하려고 준비하던 찰나에 유영준 전 NC 단장님께서 “어차피 돌고 돌아 지도자 생활을 할 텐데 야구 몇 년 더 해봤자 의미 없다”라면서 저를 설득하셨어요. 고민 끝에 유 감독님이 계신 이수중학교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하게 됐죠. 2002년에 장충고에서 유 감독님을 모시다 2011년NC 프런트로 가신 그때부터 제가 감독직을 맡고 있어요. 어느덧 20년이 훌쩍 넘었네요.
본인의 선수 시절, 가장 고마웠던 지도자를 꼽는다면 누구인가요?
학창시절 때 특별하다면 특별한 이력이 있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대학교 2학년 때까지 해마다 감독님이 바뀌셨어요. 그리고 제가 나온 야구부는 모두 해체가 됐더라고요. (웃음) 모든 감독님이 저를 좋아하셨지만, 그분들 중에서도 유독 저에게 채찍질하셨던 감독님이 생각나네요.
그동안 많은 선수를 지도하면서 있었던 재밌는 일화를 소개해 준다면요?
(유)희관이 도망갔던 일화? 희관이는 제가 중학교 때부터 데리고 있던 제자이자 중앙대 후배였죠. 당시 희관이가 2학년일 때였는데 2학년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았어요. 훈련이 힘드니까 학생들이 단체로 도망갔는데 제가 성남에 있는 찜질방에서 잡아 왔던 기억이 나네요. 선엽이에 대한 일화도 있는데, 하루는 제가 다른 학교와 시합 전에 신월 야구장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었어요. 근데 낯익은 사람이 주차 요원과 얘기 중이더라고요. 얘기를 들어보니 자기는 신월중 야구선수를 둔 학부모인데 장충고 경기를 관람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신월중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서 “서 감독, 거기 혹시 육 씨 야구부원 있어?”라고 물어봤죠. 육선엽이라는 선수가 있다길래 “아버지 성함이 육OO 아니야?” 하니까 맞는다는 거예요. (웃음) 바로 연락처를 받은 뒤 전화를 했죠. 선엽이 아버지가 저랑 중학교 동문이었는데 엄청 반갑더라고요. 마침 또 선엽이가 장충고에 진학하고 싶어하는 것도 신기했고요. 근데 장충고로 와서 실력이 늘고 좋은 순위로 지명받아서 기분이 배로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장충고에서만 20년 가까이 지냈는데 장충고만의 색깔이 있다면요?
선수들의 인성이 좋다는 거죠. 스카우트, 대학교 감독님, 코치님들이 항상 말씀하기를, “장충고 학생들이 다르긴 다르더라” 이런 얘기를 제일 많이 들었어요.
그런 얘기를 들으면 무척 뿌듯하겠어요.
그럼요! 야구를 잘한다는 얘기보다 인성이 좋다는 얘기가 저한테는 더 와닿고 뿌듯합니다. 요즘 시대에 착한 친구들도 있지만, 소위 말해 못난 애들도 많잖아요. 근데 제가 가르치고 있는 제자들은 하나같이 다 착하고 제 말을 잘 따라줘서 대견하고 고마울 뿐입니다.
학생들에게 야구 이외에 강조하는 부분이 있나요?
이 질문도 마찬가지로 인성 부분에 대해 많이 강조하고 있어요. 사람은 변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1학년 때 들어왔을 때의 마음이 졸업반이 되면 풀어지고 변하더라고요. 그런 모습이 보이면 슬쩍 초심 잃지 말고 한결같이 행동하라고 조언해주고 있어요.
#앞으로의 장충
야구인으로서 앞으로의 목표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가정도 중요하지만 제가 제일 우선시하는 목표는 우리 선수들이 잘 되게 해주는 거예요. 현재 운동을 하고 있으니까 운동으로 성공하면 좋겠지만, 프로에 진출하지 못하고 대학에 가서라도 본인 적성에 맞는 분야가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 부분에서 사회에서 자리를 잘 잡고 훌륭한 사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아마야구의 발전을 위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아마야구가 있어야 프로라는 무대가 존재하는 거로 생각해요. 야구가 발전하려면 초중고 유소년들이 받쳐줘야 하는데 현재 교육 정책은 공부하는 야구선수를 만들려는 분위기거든요. 솔직히 일반 학생들도 서울대학교에 진학하려면 3~4시간 정도만 자면서 공부해야 하잖아요. 정규 수업을 다 듣고 훈련을 시작하면 제대로 된 선수를 키우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공부는 훈련이 끝나고 저녁 늦게라도 할 수 있지만, 야구는 특정 시기가 지나면 어디서 할 수 없거든요. 더군다나 종목 특성상 개인 운동이 아닌 단체운동이잖아요. 저희에게 학습권만 주장할 게 아니라 충분히 운동할 수 있는 시간부터 보장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선수들이 하는 인터뷰를 지켜보기만 했을 텐데 이렇게 <더그아웃 매거진>과 직접 인터뷰를 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야구 전문 잡지에서 인터뷰한 게 개인적으로는 처음인데 굉장히 영광스러워요. 나름 아마야구에서 유명인이 된 거 같고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올 한해 열심히 고생한 코칭스태프와 학부모들 그리고 선수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제가 사실 작년에 학교와 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요. 학부모님이나 코치들이 저를 끝까지 믿어 준 덕분에 모든 부분에서 결백함이 증명된 거 같아요. 서로의 믿음이 없었다면 올해처럼 좋은 결실을 낼 수 없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서 끝까지 저를 믿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과 독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아마야구가 프로야구에 비해 재미없고 관심도도 떨어지는 건 사실이에요. 그래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선수들이 성장해 가는 재미가 있거든요. 아마야구에도 많은 사랑 부탁드리고 우리 장충고도 응원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3년 151호 (11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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