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처벌 강화에도 불법 여전...싸이 ‘흠뻑쇼’ 암표 1위

이동인 기자(moveman@mk.co.kr) 2024. 10. 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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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8개월 동안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온라인 암표가 가장 많이 적발된 공연으로 집계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올해 3월부터 개정된 공연법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 표를 예매하고 이를 되파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한 거래 방지법이 도입됐지만 여전히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효조치 조치 대상 65건 중 암표가 많이 나온 공연은 '싸이흠뻑쇼'로 15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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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2024 등도 적발
2024 윤하 20 주년 콘서트 등
암표 발견 공연만 총 34개

최근 8개월 동안 가수 싸이의 ‘흠뻑쇼’가 온라인 암표가 가장 많이 적발된 공연으로 집계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올해 3월부터 개정된 공연법에 따라 컴퓨터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 표를 예매하고 이를 되파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한 거래 방지법이 도입됐지만 여전히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사례는 총 3400건에 달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콘진원 대중문화예술 종합정보시스템에 ‘온라인 암표 신고 게시판’을 개설해 신고를 받고 받아왔다. 신고 접수 시 콘진원이 1차로 검증해 좌석번호와 예매 번호 등 티켓 발권내역을 특정할 수 있는 건을 유효 신고 건으로 처리한다. 이후 각 예매처가 사실을 공유받아 확인을 거쳐 발권인에게 소명 요청 또는 발권 취소 유도 등의 조치를 한다.

싸이의 흠뻑쇼 2022. 디즈니플러스
공연유형별로 음악공연분야의 암표 신고가 2556건(75.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팬클럽 미팅·페스티벌(519건), 게임분야(200건), 뮤지컬(125건) 등의 순이다.

콘진원은 접수 받은 사례 중 유효신고를 144건으로 확인했다. 이후 자체취소(발권자가 발권 취소), 소명확인(예매처 내부 규정에 따라 소명확인), 이용정지(부정거래 등이 의심돼 예매처 내부규정에 따른 이용정지), 현장본인확인 등에 대한 조치가 내려진 것은 109건으으로 집계됐다.

109건 중 44건은 예매번호 및 좌석번호가 위조 또는 조작된 허위티켓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5건은 유효조치가 이뤄졌다.

유효조치 조치 대상 65건 중 암표가 많이 나온 공연은 ‘싸이흠뻑쇼’로 15건이었다. 암표는 당근이나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주로 거래됐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도 이뤄졌다. 나훈아 2024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 2024 윤하 20 주년 콘서트 등을 비롯해 암표가 발견된 공연만 총 34개로 나타났다.

강유정 의원은 “암표 판매 행위는 대다수 국민들의 문화향유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암표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보다 적발 시 받을 벌칙을 높이는 등의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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