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동안 과학 선생님이었는데 49세에 연기 시작해 대박 난 배우
2023 SBS 연기대상에서 신스틸러상을 받은 변중희는 “한 아이가 잘 자라려면 온 마을이 도와야 한다고 하더라. 드라마, 영화에 세계계에 처음 온 저에게 모든 우주가 도와준 듯하다"며 “저를 봐준 시청자 분과 SBS가 저에게 점을 찍어줘서 꽃봉오리를 피운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저를 키워주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배우 변중희는 “연기대상이 3부로 진행된다고 하는데, 제 인생도 3부로 진행된 듯하다"며 “처음엔 부모님과 가족들이 있었고, 두 번째는 38년 동안 몸 담고 있었던 보인중학교 제자들이 있다. 저는 약간 단호박 같은 선생님이라서 지혜롭게 대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생각했다. 좋은 자리에 ‘사랑하는 방법이 서툴렀어'라고 고백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배우 변중희는 “마흔여덟 살쯤, 집단 상담을 배우는 과정이었다. 프로그램 중에 ‘내가 다시 뭔가를 한다면’ 하고 표현하는 게 있었다. ‘연상화 그리기’라고 해서 그림을 그리는데, 거기서 화려한 모자를 쓰고 화려한 화장을 한 배우를 그리면서 나는 다시 한다면 연극배우를 하고 싶다고 썼다. 의도한 건 없고 정말 떠오르는 대로. 그러고 나니까 정말 해보고 싶더라. 그래서 하고 싶다면 하자는 마음으로 늦게 마흔아홉에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변중희는 생물학과를 전공하고 과학 선생님이었습니다. 아이들과의 소통을 위해 상담 심리학 대학원을 갔습니다. 2000년도에는 대안학교가 궁금해서 관련 연수를 받았고 복지를 위해 사회복지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배우 변중희는 <작은 빛>,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 <실버택배>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에 출연하면서 섬세한 연기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했습니다. 그중 <실버택배>로 제1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단편의 얼굴상과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언프레임드, 모범택시 2, 열혈사제 2 등에 출연하며 독립영화계의 스타로 불리는 변중희는 ‘우리 할머니’를 떠올리게 만드는 현실적이고 섬세한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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