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팬들이 오타니에게 야유를 보냈는데…” 2년 전 비행기 탑승 오보 소환, 이번엔 WS 2연패하러 갑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론토 팬들이 오타니에게 야유를 보냈는데…”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월드시리즈가 성사되면서, 2023년 12월 오타니의 토론토행 비행기 탑승 소동이 자연스럽게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메이저리그 대표 저명기자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가 오타니가 토론토행 전세기에 몸을 실었다고 보도하면서, 토론토와의 계약 가능성이 급격히 올라갔다.

그러나 오타니의 토론토행 전세기 탑승은 오보로 드러났고, 모로시는 자신의 SNS에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오타니가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저스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그렇게 다저스와 디퍼가 포함된 10년 7억달러 계약이 세상에 알려졌다.
다저스로선 해피엔딩이었지만, 실제 오타니 영입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던 토론토는 맥이 빠지는 순간이었다. 특히 모로시의 보도를 통해 오타니가 오는 것으로 알고 기뻐했던 토론토 팬들의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디 어슬래틱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당시를 떠올리며 “팬들은 매우 실망스러운 오프시즌을 보낸 팀에 불만을 토로했다. 로저스센터에 모인 팬들은 토론토가 아닌 다저스로 간 오타니에게 야유를 보냈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2024년 4월27일부터 29일까지 토론토와 원정 3연전을 가졌다. 오타니는 사흘 내내 토론토 팬들의 야유에 시달렸다. 흥미로운 건 오타니의 경기력이다. 오타니는 4월27일 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크리스 배싯의 몸쪽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월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오타니는 그날 4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했고, 4월28일에는 5타수 1안타 1타점, 4월29일 마지막 경기서는 4타수 무안타에 1삼진을 기록했다. 3연전 전체 성적은 1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그렇게 눈에 띄지 않았다. 이런 측면만 보면 오타니가 토론토 팬들의 야유에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도 있다.
다저스와 토론토는 2024년엔 그때 토론토에서 3연전을 가졌고, 올 시즌에는 8월 9일부터 11일까지 로스엔젤레스에서 3연전을 치렀다. 결과는 2년 연속 다저스의 2승1패 위닝시리즈. 즉, 다저스도 오타니도 작년 4월 말 이후 1년6개월만에 다시 로저스센터를 방문한다.
올해 토론토가 다저스보다 정규시즌 승률이 좋았다. 때문에 토론토가 1~2차전, 6~7차전 홈 경기를 치르고, 다저스가 3~5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오타니는 토론토에 두 차례 가야 할 수도 있다. 토론토 팬들은 아무래도 이번에도 오타니에게 야유를 퍼부을 게 유력하고, 오타니의 토론토 원정 경기력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참고로 다저스가 챔피언십시리즈처럼 블레이크 스넬~야마모토 요시노부~타일러 글래스노우~오타니 쇼헤이로 월드시리즈 선발진을 운영하면, 오타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4차전서 이도류를 할 전망이다. 로저스센터에선, 적어도 1~2차전에선 타격에만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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