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한 끼도 사치되나?” 외식 물가 끝없는 상승.. 비빔밥 1만 1,000원 돌파, “뭘 먹으라고?”

제주방송 김지훈 2024. 10. 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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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압박을 점점 키우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외식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채소 등 식재료 가격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라면서 "현재 외식 물가 상승세는 단순히 가격 문제만 아니라, 외식업계는 물론 가계 부담을 가중시킬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는만큼 정책적인 고민과 대응책들이 뒤따라야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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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가격 폭등 여파.. 외식비 부담 가중
서울 외식 물가↑, 비빔밥 1만 1,038원
삼계탕 1만 7,269원 등.. 연일 오름세 속
식탁 물가 비상.. “삼겹살도 2만 원대 지속”
제주 1만 7,500원 ‘최고’.. 소비자 ‘한숨’


외식 물가가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압박을 점점 키우는 모습입니다. 여기엔 지속적인 채소 가격 상승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1월 처음 1만 원대를 넘었던 비빔밥 가격은, 급기야 지난달 1만 1,000원을 넘어섰습니다.

여름 보양식이라는 삼계탕도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 가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13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9월 서울의 경우 주요 8개 외식 메뉴 가운데 비빔밥이 평균 1만 1,038원을 기록하면서 처음 1만 1,000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8월 대비 0.7% 오른 수준입니다. 삼계탕 역시 1만 7,269원으로 231원(1.4%) 올랐습니다.



특히 최근 채소 가격이 오르면서 비빔밥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빔밥의 경우에는 지난 1월 처음 1만 원대를 돌파한 이후 꾸준히 가격이 오르는 실정입니다.
대다수 외식 메뉴들이 상승세를 거듭하거나 또 유지하는 상황에서 도대체 무얼 먹어야할지, 소비자들의 불만만 더 가중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삼계탕뿐만 아니라 삼겹살 역시 전달에 이어 2만 83원으로 2만 원대를 지속 유지하면서 서울 기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제주지역에서는 삼겹살 1인분 가격(환산 전)이 1만 7,500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가격 부담이 큰 상황으로 파악됐습니다.

반면 김밥의 경우 0.7% 하락한 3,462원을 기록하면서 소폭 내림세를 보였지만 이는 지난 6~7월과 동일한 가격으로, 앞서 8월 3,485원으로 오른 바 있습니다. 외식비 전반이 급등하는 가운데 이같은 김밥 가격 수준마저도 결코 가벼운 부담은 아니라는 것이 소비자들의 의견이기도 합니다.



서울 외 주요 지역에서도 외식물가는 고공행진 중입니다.

제주만 해도 9월 칼국수 9,875원으로, 삼겹살 1인분(환산전) 가격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나머지 냉면(9,000원), 비빔밥(9,750원), 김치찌개백반(9,625원), 자장면(7,000원), 삼계탕(1만 5,750원), 김밥(3,250원) 등 6개 품목은 전달과 같았습니다.
김치찌개백반은 8월까진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9월 대전(9,700원)이 최고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참가격에 공개한 가격은 평균 가격으로, 외식 물가가 계속 오르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 폭은 더욱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련해 업계 등에선 이런 외식 물가 상승 흐름이 소비자들의 생활 전반에 큰 압박으로 작용하면서, 자칫 단기적 현상이 아닌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식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채소 등 식재료 가격 상승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라면서 “현재 외식 물가 상승세는 단순히 가격 문제만 아니라, 외식업계는 물론 가계 부담을 가중시킬 심각한 문제로 번질 수 있는만큼 정책적인 고민과 대응책들이 뒤따라야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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