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는 이 음식, 사실 건강에 해로울 수도?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들 중 일부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흔히 건강식으로 믿고 섭취하는 음식들조차도 잘못된 정보와 과장된 광고에 의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과일 주스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과일 주스는 대부분 농축액으로 만들어지며, 이 과정에서 섬유질은 제거되고 당분 함량은 급격히 높아진다.

일부 주스는 설탕과 첨가물이 더해져 탄산음료와 맞먹는 당분을 포함하기도 한다.

생과일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주스보다 훨씬 건강에 이롭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에너지바도 비슷한 함정을 가지고 있다.

바쁜 아침이나 간편한 간식으로 많이 소비되는 에너지바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보이지만, 당분과 인공 첨가물로 가득 찬 경우가 많다.

실제로 에너지바 하나의 칼로리는 햄버거와 비슷한 수준에 이를 때도 있다.

첨가물이 적고 간단한 재료로 만들어진 에너지바를 선택하거나, 견과류와 과일 같은 자연식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더 좋다.

저지방이나 무지방 제품은 건강식으로 흔히 알려져 있지만, 이들 제품이 맛을 유지하기 위해 설탕이나 나트륨 같은 첨가물을 더하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지방은 줄었지만 당분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저지방 제품을 선택할 때도 단순히 '저지방'이라는 문구만 보고 고르지 말고, 영양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요즘 유행하는 글루텐 프리 제품도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글루텐은 셀리악병이나 글루텐 민감성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문제가 되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큰 영향이 없다.

그러나 글루텐 프리 제품 중 일부는 글루텐을 대체하기 위해 고탄수화물이나 지방 함량이 높은 재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무작정 글루텐 프리 제품을 고집하기보다는 자연식품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를 선택하는 것이 더 건강하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 음료 역시 위험성을 간과하기 쉽다.

칼로리가 낮다고 해서 무조건 건강한 것은 아니다.

다이어트 음료에 사용되는 인공 감미료는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거나 장내 미생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물이나 허브티, 또는 레몬을 넣은 생수를 마시는 것이 다이어트 음료를 대체할 훨씬 좋은 선택이다.

곽유민 기자 ymkwak@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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