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톡스 다이어트, 정말 건강한 방법일까?

단기간에 체중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진 ‘디톡스 다이어트’는 한때 국내외 유명인의 감량 비법으로 인기를 끌었는데요. 최근에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이 방법이 널리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몸속 독소를 배출해 건강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설명이 매력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권장합니다. 살이 빠지는 진짜 이유는 ‘해독’이 아니라 극도로 낮은 칼로리 섭취 때문이라는 겁니다.
무리한 단식 위주의 디톡스는 체중이 일시적으로 줄 수는 있어도, 근육 손실과 기초대사량 감소를 불러와 요요현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살이 더 찔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식단, 왜 문제가 될까

디톡스 다이어트는 대부분 특정 음료나 음식만을 섭취하는 방식인데요. 대표적으로는 주스만 마시거나 레몬수, 양배추 수프 등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식단은 하루 총 섭취 칼로리가 매우 낮고 영양소가 불균형하기 때문에 신체에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당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두통, 피로감, 어지러움, 근육통 등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 지속하면 필수 영양소 결핍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고,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다이어트는 단순한 ‘체중 감소’가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면서 체지방을 줄이는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디톡스, 공복보다 ‘균형 잡힌 섭취’가 중요

영양학자 크리스틴 거브스테드는 디톡스 다이어트에서 굶는 방식은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고 경고하는데요. 주스만 마시는 극단적인 방법보다는 하루 1500~1600kcal 정도를 섭취하며 건강하게 체중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녀는 실제로 이렇게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할 경우, 일주일에 약 1.3kg 감량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과일, 야채, 통곡물, 양배추, 녹차, 레몬 등 항산화와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들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즉, 디톡스 다이어트는 단식이 아니라 ‘정제된 음식 대신 자연 그대로의 건강한 재료로 대체하는 것’이 본질이라는 설명입니다. 몸속 독소를 빼기 위해선 적절한 영양소 섭취와 수분 공급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건강한 다이어트, 꾸준한 실천에서 시작된다
결국 디톡스 다이어트의 핵심은 ‘건강한 식습관’의 실천인데요. 단기간 체중 감소만을 목표로 하는 식단보다는, 일상 속에서 지속 가능한 식사법을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칼로리를 줄이되 굶지 않고,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포함한 식단을 유지하면서 물을 충분히 마시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가공식품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몸의 컨디션이 훨씬 나아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무리한 감량보다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체중을 줄이고 유지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식사법과 운동을 병행하면 요요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가능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