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성폭행" 그놈, 잡고 보니…'여고'에서 일하는 교직원이었다

유엄식 기자 2024. 10. 1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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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발생한 강간 미제 사건의 용의자가 현재 여고 행정실에서 근무 중인 교직원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B 씨의 몸에서 채취한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과정에서 'B 씨의 DNA가 2017년 미제로 남은 인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와 일치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후 경찰은 B 씨를 추궁한 끝에 "2017년 인천 성폭행 사건을 저질렀고, A 씨도 함께했다"는 취지의 자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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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7년 전 발생한 강간 미제 사건의 용의자가 현재 여고 행정실에서 근무 중인 교직원으로 밝혀졌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특수준강간 혐의로 체포된 교육행정직 30대 A 씨를 전일 구속했다.

A 씨는 지인 B 씨와 함께 지난 2017년 인천의 한 축제장 부스에서 만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했으나 범인을 잡지 못해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그런데 B 씨가 지난해 경기도 과천에서 저지른 또 다른 성폭행 사건 피의자로 경찰에 붙잡히면서 뒤늦게 A 씨의 범행 정황까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의 몸에서 채취한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는 과정에서 'B 씨의 DNA가 2017년 미제로 남은 인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와 일치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후 경찰은 B 씨를 추궁한 끝에 "2017년 인천 성폭행 사건을 저질렀고, A 씨도 함께했다"는 취지의 자백을 받았다.

이에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A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그의 근무지인 경기도 내 모 여자고등학교 행정실에서 체포했다.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B 씨도 학교 행정 공무원으로 근무했다가 지난해 징역 5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몸에서 채취한 DNA를 국과수에 분석 의뢰하며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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