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파같은 격투 게임에서는 3D 오디오 보다는 아무래도 기본 스트레오 모드가 더 박력있는 게임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즉 격투 게임과 같은 게임에는 3D오디오는 잘 맞지 않습니다. 게임자체가 공간감을 살리는 게임이 아니라서 3D 오디오를 켰을때는 사운드들이 뭉치는 느낌이라 분위기가 살지 않습니다. 

갓오브워 같은 3D 어드벤쳐 게임 류에 상당히 잘 맞는 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확실한 공간감을 통해 더욱 몰입감 있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공격이나 막을때 바람의 소리의 공간감이 느껴집니다. 단 버파같은 액션 게임보다는 볼륨 출력이 약간 작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해당 게임 옵션에서 볼륨을 최고로 올려도 극복이 안되는 느낌이지만 적당한 볼륨으로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건 게임마다 다르니 게임 별 옵션을 살펴보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PC 게임은 정해진 프리셋으로 설정해 플레이 해보았는데요. 오버워치의 경우 overwatch2 모드로 즐겨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갖춘 사운드라고 평가하고 싶고 무난한 느낌입니다. 어느 소리가 튄다는 느낌 없이 타격감, 발자국 소리 등 안정감있는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즉 오랫동안 게임플레이를 할 때, 딱 맞게 설계된 사운드 세팅 느낌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심심하기도 한데 정말 심심하다고 느껴진다면 프리셋 옵션에서 하이피치와 저음 부분을 살짝 올려주고 게임을 하면 이런 부분들은 해결이 가능합니다.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고요한 분위기와 감각을 잘 살린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총격 소리는 확실히 사실적이며 정적이면서 전체적으로 묵직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오버워치에 비해 미드레인지가 약간 상승한 설정이라서 그런 측면이 도드라 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존 보급형 게이밍 헤드셋처럼 V 파형 사운드가 아니라 귀를 찌른다는 느낌없이 정적이면서 선명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모바일에는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데 전용 앱을 설치하면 PC 및 블루투스 설정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전환 버튼 한번으로 페어링이 무척 쉽습니다.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5 화이트의 단점이라면 오염에 취약하는 것인데요. 외부 러버느낌의 외관은 괜찮지만 직물형 이어패드가 오염에 가뜩이나 취약한데, 화이트 색이라 이물질이 더 티가 잘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디자인적으로는 깔맞춤 하기 좋은 선택이나 굳이 오염 티나는걸 방지하고자 한다면 블랙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전체적으로 가격대비 밸런스를 상당히 잘 갖춘 무선 게이밍 헤드셋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안정적인 성능과 초경량 무게, 다양한 프리셋과의 궁합 및 뛰어난 사운드 및 콘솔 지원이 장점인 제품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