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1] 뉴진스 민지도 한숨 얼굴 감쌌다…두산, 완패에 준PO 진출 간당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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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어린이 야구회원 출신인 글로벌 걸그룹 뉴진스(NewJeans) 멤버 민지(20)가 꿈에 그리던 잠실 마운드에 올라 두산 유니폼을 입고 시구에 나섰지만, 두산의 무기력한 완패에 얼굴을 감싸야 했다.
두산은 15승 투수 '에이스' 곽빈(25)을 투입하고도 패해 준플레이오프(PO) 진출 전망이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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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상완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어린이 야구회원 출신인 글로벌 걸그룹 뉴진스(NewJeans) 멤버 민지(20)가 꿈에 그리던 잠실 마운드에 올라 두산 유니폼을 입고 시구에 나섰지만, 두산의 무기력한 완패에 얼굴을 감싸야 했다.
두산은 15승 투수 '에이스' 곽빈(25)을 투입하고도 패해 준플레이오프(PO) 진출 전망이 어두워졌다.
두산은 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 1차전에서 0-4로 완패를 당했다.
정규시즌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직행해 어드밴티지(1승)를 안고도 패한 두산은 내일(3일) 반드시 이겨야 준플레이오프(PO)에 진출할 수 있다.
이날 이승엽 감독은 쇄골 부상에 회복에 더딘 주전 포수 양의지를 빼는 등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으로 명단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15승 9패 평균자책점(ERA) 4.24를 기록한 곽빈을 마운드에 올렸다.
곽빈은 KT 상대로 경기 5승 무패 ERA 1.51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곽빈이 구속 150km대를 던지고도 1회부터 제구력 난조와 집중력이 강한 KT 타선에 무너지면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승부가 기울었다.
곽빈은 1회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볼넷을 내주고 멜 로하스 주니어를 상대로 150km대 직구로 승부하다가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2루의 실점 위기에서 장성우에게 좌전 적시 1타점 1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강백호, 오재일을 상대해 연달아 안타를 뺏기고 순식간에 3실점했다.
6번타자 오윤석이 번트를 하면서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곽빈은 1사 2, 3루에서 황재균을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이후 배정대에게 적시 1타점을 추가로 맞았지만, 무리하게 홈으로 쇄도하던 2루 주자 오재일을 잡으면서 겨우 이닝을 마쳤다.
곽빈의 불안한 제구력은 2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심우준을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다. 결국 이승엽 감독은 곽빈을 강판시키고 조던 발라조빅을 올렸다.
이후 두산은 불펜투수를 총동원했다.
발라조빅이 4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 막은 데 이어 이교훈(0⅓이닝) 이영하(0⅔이닝) 김강률(1이닝) 이병헌(0⅓이닝) 최원준(0⅔이닝) 홍건희(1이닝)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추가 실점을 주지 않았다.
투수들이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는 동안 타선은 잠잠했다. 중요한 득점 기회 때 마다 살리지 못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김재환, 허경민 안타 등으로 2사 2, 3루가 됐지만 대타로 나선 여동건이 끝내 삼구삼진을 당하며 허무하게 완패했다.
두산은 내일(3일)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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