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 본격화…서울아산병원·가천대길병원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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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단체 회장이 사직 의사를 표명한 이후 전국 수련병원 곳곳에서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응급실에서 일하는 전공의들 중 인턴 일부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박 회장이 사직 의사를 밝힌 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원광대병원 전공의 126명 전원이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천대 길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일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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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전공의 단체 회장이 사직 의사를 표명한 이후 전국 수련병원 곳곳에서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응급실에서 일하는 전공의들 중 인턴 일부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공의는 인턴 1년, 레지던트 3~4년 과정으로 이뤄지는데, 전공의 1년차인 수련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이날 저녁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인턴 몇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응급의학과 인턴들이 모두 사직을 한 건 아니고 그 중 일부가 사직했지만 전원 출근해 정상 근무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몇명이 사직서를 냈는지 정확한 인원 수는 밝히지 않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에 소속된 전공의는 522명으로 전국 수련병원 중 가장 많은 전공의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오전엔 전공의 1만5000여명이 가입돼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회장이 사직 의향을 밝힌 바 있다. 박 회장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로 레지던트 2년차 과정을 밟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에서 근무했던 지난 3년은 인생에서 가장 우울하고 불행한 시기였다. 죽음을 마주하며 쌓여가는 우울감, 의료 소송에 대한 두려움, 주 80시간의 과도한 근무 시간과 최저 시급 수준의 낮은 임금 등을 더 이상 감내하지 못하겠다"며 "오는 20일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련 계약서에 따라 인수인계 등에 차질이 없도록 다음달 20일까지 30일간 병원에서 성실히 근무한 후 병원을 떠나려고 한다"며 "부디 집단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이 사직 의사를 밝힌 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원광대병원 전공의 126명 전원이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천대 길병원 전공의들도 사직서를 일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녁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서울시의사회 집회에는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전공의가 참여하기도 했다.
자신을 원광대학교 산본병원 내과 전공의 1년차라고 밝힌 김다인(가명)씨는 "여러 명분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본질은 내 밥그릇을 위해 사직했다"며 "보름만 남으면 1년 차 다 수련할 수 있었는데 못해서 너무 아쉽다. 피눈물이 난다. 솔직히 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증원이나 필수의료 패키지 시행보다는 나을 것 같다. 전면 백지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의료계는 박 회장의 사직이 전공의들의 사직 움직임에 불을 당길 것이라는 예측을 해왔다.
서울시의사회 집회에 참석한 한 개원의는 "의대생, 전공의, 개원의, 봉직의, 교수들 모두 이번 정부의 뜻이 이뤄지도록 좌시하고 있지 않겠다"며 "전공의들도, 선배 의사들도 이제 본격적인 저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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