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차 보일러 수리 기사가 퇴사하며 밝혔습니다.." 겨울에 고장 나는 집 3가지

보일러는 날이 추워진 뒤 첫 가동에서 문제가 몰립니다. 여름 내내 한 번도 돌리지 않다가 갑자기 세게 트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래 이 일을 한 기사들은 현장에 들어가 몇 가지만 보면 짐작이 간다고 합니다. 고장 나는 집끼리 공통점이 뚜렷합니다. 세 가지가 자주 겹칩니다.

여름 내 한 번도 안 돌린 집

보일러는 오래 멈춰 있으면 내부 부품이 굳거나 배관에 침전물이 가라앉습니다. 그 상태에서 갑자기 강하게 돌리면 무리가 갑니다. 여름에도 한 달에 한 번쯤 온수를 십 분 정도 틀어 주는 것만으로 많이 달라집니다. 가을에 본격적으로 쓰기 전에 낮은 온도로 한 번 시험 가동을 해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이때 소리를 들어 두면 이상을 일찍 잡습니다.

배관 청소를 오래 안 한 집

바닥 난방 배관 안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찌꺼기가 쌓입니다. 방마다 온도 차가 크거나 물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면 신호로 봅니다. 그대로 두면 보일러가 더 세게 돌아가 연료를 더 쓰고 수명도 줄어듭니다. 보통 몇 해에 한 번씩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겨울이 오기 전이 대기 시간도 짧습니다.

외부 배관을 그대로 둔 집

베란다나 외벽을 지나는 배관이 보온재 없이 노출되어 있으면 한파에 얼어 터지는 일이 생깁니다. 보온재가 갈라졌거나 테이프가 벗겨져 있으면 미리 감아 두어야 합니다. 값은 몇 천 원인데 터지면 공사가 됩니다.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외출 모드로 두고 완전히 끄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것 하나로 겨울을 넘깁니다.

정리하면 여름에도 가끔 돌리기, 배관 점검, 그리고 외부 배관 보온입니다. 셋 다 추워지기 전에 해 두어야 하는 일입니다. 특히 시험 가동은 오늘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낮은 온도로 십 분만 돌려 보시기 바랍니다. 소리가 답을 알려 줍니다.

Copyright © 당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