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유럽에서 삼성의 최신 갤럭시 S25 플러스와 S25 울트라 모델의 충전 문제가 발생하면서 사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삼성의 공식 45W 충전기와 5A 케이블을 사용했을 때 기기가 느리게 충전되거나 충전이 아예 되지 않는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한 사용자는 기기 화면에 "고속 충전 중"이라는 메시지가 나타나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충전되지 않는 문제를 겪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충전됨 → 충전되지 않음"을 반복하는 무한 루프 현상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 문제는 삼성의 최신 Super Charge 2.0 기능이 적용된 기기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사용자는 "고속 충전 기능을 끄면 정상 충전이 가능하지만, 대신 충전 속도가 매우 느려진다"고 설명했다.
삼성 이탈리아(Samsung Italia) 측은 이 문제에 대해 "5A 케이블과 관련된 충전 이상 현상이 있으며,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문제를 해결할 긴급 패치의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은 지난주 갤럭시 S25 시리즈의 첫 번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지만, 해당 업데이트에는 충전 문제와 관련된 수정 사항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은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 당시 배터리 및 충전 성능을 개선했다고 발표했으며, 0%에서 70%까지 충전 시간을 30분으로 단축하고, 100%까지 완충 시간을 기존보다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충전 문제로 인해 일부 사용자들은 이러한 개선점을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보고에 따르면 갤럭시 S25 울트라의 S펜 기능이 일부 마그네틱 액세서리와 충돌하는 문제도 확인되고 있어, 삼성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점점 증가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