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요동에 정부 비상경제TF회의.."필요시 시장안정조치"

美FOMC 뒤 금융·채권시장 동향점검.."면밀 모니터링"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기획재정부 제공) 2022.9.23/뉴스1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 들어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금리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며 우리 채권시장이 요동치자 정부가 예정에 없던 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대응을 논의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내 비상경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선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변동성을 보이는 우리 금융·채권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방 차관은 "정부는 오늘 채권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22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014%까지 오르며 2011년 2월 이후 처음 4%를 돌파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3.997%까지 올랐지만 단기 채권 금리가 더 오르면서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이 일어났다. 통상 장단기 금리차 역전은 경기침체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