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강세…연말 랠리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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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인하 이후 알트코인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도 지급준비율을 내리는 등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코인 시장이 연말에도 랠리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중국의 지준율 인하 등으로 시장 유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연말 알트코인 랠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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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은 비트코인으로" 신중론도
미국의 금리인하 이후 알트코인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도 지급준비율을 내리는 등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코인 시장이 연말에도 랠리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의 금리인하 이후 코인시장은 일주일 내내 활기가 돌고 있다. 비트코인(BTC)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특히 알트코인들의 거래와 가격이 크게 급등했다.
국내 거래소에 따르면 일주일새 세이(SEI)는 373원에서 620원까지 60%이상 급등했고 월드코인(WLD)도 2000원에서 2800원으로 40% 올랐다. 시가총액이 큰 솔라나도 17만원대에서 20만원까지 20% 이상 상승했다. 또 캣인어독스월드(MEW)는 50%이상, 시바이누(SHIB)가 40% 가량 오르는 등 대부분 밈코인이 급등했다.
그동안 가격 조정으로 거래가 부진했던 알트코인들이 대거 상승하면서 국내 거래소들의 일거래금액도 크게 늘었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2조원 안팎에 그쳤던 일거래금액은 최근 들어 3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실제 국내 시장에서 알트코인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 분석업체 10X리서치는 보고서에서 "한국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했다”며 “4분기 랠리를 기대하며 알트코인 매집 기회를 포착 중”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중국의 지준율 인하 등으로 시장 유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연말 알트코인 랠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또 비트코인이 전체 코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정점을 찍고 조만간 하락해 알트코인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올들어 꾸준히 상승해 현재 57%까지 오른 상태다.
앞서 코인텔레그래프는 연말 알트코인 랠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 매체는 "중국 유동성 투입 시기와 알트코인의 랠리에는 상관관계가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금리 인하가 알트코인 랠리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유동성이 증가해도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돼 알트코인 상승은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비트멕스 거래소 설립자 아서 헤이즈는 "기관들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비트코인에만 자금을 계속 쏟으면서 유동성이 몰리고 있다"며 "알트코인 유동성이 부족한 상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 자금 유입도 회의적이라고 분석했다. 헤이즈는 "홍콩 현물 ETF가 출시됐지만 중국 당국이 자금 이동을 막고 있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도 "유동성이 풀리면 알트코인 장세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지금 밈코인 위주 단기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더리움(ETH), 솔라나, 리플(XRP) 등 대형 알트가 움직이기 전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용순 (cy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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