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통수 세게 맞았죠.. 쏘렌토 하이브리드, 치명적 단점 들통난 상황
올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국산차는 쏘렌토로 알려졌다. 10월까지 집계된 쏘렌토의 누적 판매량은 7만 5,276대에 달한다. 그 배경에는 세련되고 모던한 외관 디자인, 다양한 옵션이 제공되는 중간 트림, 안정적이면서도 적당한 고급감을 가져가는 이미지 등이 있다. 특히 인기가 높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11월 기준 예상 납기일이 8개월에 이르는 등 절정의 인기를 보이고 있다.
SUV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쏘렌토는 특히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가족 단위 구매자들에게 부동의 패밀리카로 자리매김했다. 시장 평가가 매우 양호하고, 판매량도 이를 입증하는 상황에서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단점은 없을까?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사려는 예비 차주들을 위해 자세하게 살펴본다.
아쉬운 연비와
6단 미션의 한계
우선 SUV임을 감안하더라도 연비가 좋은 편은 아니다. 늘어지는 듯한 기어 변속과 항속 기어의 부재는 어쩔 수 없이 높은 RPM을 강요하고, 시내에서 주행해도 불필요한 RPM 소모가 늘어나게 된다. 고속 주행을 하면서도 항속 거리를 줄이게 되어 하이브리드 차량이 자랑하는 연비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물론 절대적으로 연비가 부족한 건 아니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임에도 생각보다는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쏘렌토가 변경을 거치면서, 8단 미션이 새롭게 탑재되기를 바란 소비자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기존의 모델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6단 미션이 적용되어 약간의 실망감을 안겼다. 6단 미션은 기어비가 길게 이어지고 늘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만약 8단 미션이 적용되었다면 항속 기어를 통해, 저속과 고속 주행 모두 엔진 브레이크로 저항을 줄여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여전한 후면 디자인
힘이 부치는 오르막길
물론 후면 디자인에서 수많은 불호를 양산한 싼타페가 있지만, 지금은 쏘렌토 하이브리드 자체만을 살펴본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만들어진 쏘렌토는 매끄러운 곡선 라인과 미래지향적인 트렌디함을 과시한다. 헤드라이트와 그릴 등 해외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디자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몇 세대가 지나도 큰 변화가 없는 듯한 후면부의 디자인은 자동차 매니아들에게 아쉬움을 남긴다.
경사로에서 의문을 남기는 것도 쏘렌토 하이브리드 차주들이 잘 알고 있는 단점 중 하나다. 쏘렌토를 운전하다 보면 오르막길을 오를 때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특징인 전기모터에서 휘발유로 전환하는 구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지만, 우선 많은 차주들이 불편을 겪는 문제라 빠른 해결이 필요해 보인다. 스포츠모드로 전환해 오르면 주행감이 개선된다고 하지만, 일상에서 운전을 하며 매번 오르막에서 스포츠모드로 바꿔줘야 하는 것도 꽤 번거롭다.
디젤에 비해 승차감 아쉬워
계속해서 이어지는 지적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유지보수비용이 적지 않은 편이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 관리비가 더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물가가 상승해도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크게 변하지 않는 직장인들에게 부담스러운 것도 어쩔 수 없다.
마지막으로는 승차감이다.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지만, 실제 탑승해 본 사람들 사이에서 일부 제기되었던 부분이다. 특히 뒷좌석에 탑승 시 승차감이 불편한 점이 단점으로 떠오른다. 3세대부터는 승차감이 나아졌다고 말하지만 일단 SUV이기 때문에 차체가 높고, 무게 중심 자체도 함께 높아져 세단을 타다가 쏘렌토를 탄다면 확실히 불만족스러울 수 있다. 코너링할 때의 롤링이나 타이어 편평비, 단단한 서스펜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만들어진 승차감이다. 만약 이를 개선하고 싶다면 디젤 차량으로 구매하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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