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 314명 지원…지원율 8.7%

반기웅 기자 2024. 12. 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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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8일 서울 소재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내년 3월 수련을 시작하는 전공의(레지던트 1년 차) 모집 지원율이 8.7%에 그쳤다. 전공의 미복귀 상태가 2년째 이어지고, 의사 인력난이 게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보건복지부는 2025년 상반기 전공의 레지던트 1년 차 모집 마감 결과 총 3594명 모집 인원 중 총 314명이 지원(8.7%)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소재 상급 종합병원 이른바 ‘빅5’(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에는 총 68명이 지원해 역시 지원율 8.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93명, 비수도권 121명이었다.

올해 9월 수련을 시작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는 전체 모집 인원 7645명 중 125명이 지원해 지원율 1.6%를 기록했었다.

의·정 갈등이 사태 해결의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저조한 전공의 지원율은 예견됐던 일이다. 레지던트 과정은 인턴을 마쳐야 지원할 수 있는데, 지난 2월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전국 211개 병원에서 수련 중이던 인턴 3068명 중 102명(3.3%)만 현재 수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레지던트 1년 차 모집에 이어 레지던트 2∼4년 차와 인턴 모집이 이어질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여기서도 기대를 걸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발표된 ‘미복귀 전공의 처단’ 포고령을 둘러싸고 의료계 반발이 증폭된 것도 낮은 지원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전공의 이탈에 따라 빅5 병원 의사 중 40% 안팎을 차지하던 전공의 비중도 5% 내외로 대폭 떨어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서울대병원의 전공의 비율은 지난해 46.2%로 빅5 병원 중 가장 높았는데, 올해 들어 7.5%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삼성서울병원은 38.0%에서 5.2%, 세브란스병원 40.2%에서 5.1%, 서울아산병원 34.5%에서 3.2%, 서울성모병원 33.5%에서 6.4%로 전공의 비율이 크게 낮아졌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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