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전공의 모집 314명 지원…지원율 8.7%

내년 3월 수련을 시작하는 전공의(레지던트 1년 차) 모집 지원율이 8.7%에 그쳤다. 전공의 미복귀 상태가 2년째 이어지고, 의사 인력난이 게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보건복지부는 2025년 상반기 전공의 레지던트 1년 차 모집 마감 결과 총 3594명 모집 인원 중 총 314명이 지원(8.7%)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소재 상급 종합병원 이른바 ‘빅5’(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에는 총 68명이 지원해 역시 지원율 8.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93명, 비수도권 121명이었다.
올해 9월 수련을 시작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는 전체 모집 인원 7645명 중 125명이 지원해 지원율 1.6%를 기록했었다.
의·정 갈등이 사태 해결의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저조한 전공의 지원율은 예견됐던 일이다. 레지던트 과정은 인턴을 마쳐야 지원할 수 있는데, 지난 2월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전국 211개 병원에서 수련 중이던 인턴 3068명 중 102명(3.3%)만 현재 수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레지던트 1년 차 모집에 이어 레지던트 2∼4년 차와 인턴 모집이 이어질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여기서도 기대를 걸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발표된 ‘미복귀 전공의 처단’ 포고령을 둘러싸고 의료계 반발이 증폭된 것도 낮은 지원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전공의 이탈에 따라 빅5 병원 의사 중 40% 안팎을 차지하던 전공의 비중도 5% 내외로 대폭 떨어졌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서울대병원의 전공의 비율은 지난해 46.2%로 빅5 병원 중 가장 높았는데, 올해 들어 7.5%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삼성서울병원은 38.0%에서 5.2%, 세브란스병원 40.2%에서 5.1%, 서울아산병원 34.5%에서 3.2%, 서울성모병원 33.5%에서 6.4%로 전공의 비율이 크게 낮아졌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란, 세계 경제 안보에 타격”···40여개국 외교장관들 ‘호르무즈 개방’ 논의, 한국도 참석
- ‘전쟁 지원 퇴짜’ 뒤끝···트럼프 “아내에게 학대당하는 마크롱” 조롱 발언
- 이 대통령, 장동혁에 “왜 빨간 거 안 매셨어요?” 넥타이 농담…장 대표는 연설 중 퇴장
- “전쟁 난다고 쓰레기 싸들고 갈 건가요” 파는 사람·사는 사람 모두 불행한 ‘쓰봉 사재기’
- ‘음료 3잔 횡령 혐의’ 알바생 고소한 카페 점주, 결국 소 취하···수사는 절차대로
- 반세기 전엔 미국 백인 남성뿐이었지만…이번엔 ‘다양성’ 품었다
- 한국 LNG 수입 비중 1위 호주, 천연가스 수출 제한한다···자원 부국 ‘에너지 빗장’ 신호탄
- “적이 실수할 땐 방해 마라” 트럼프 뒤 시진핑의 미소···이코노미스트가 분석한 ‘중국 불개
-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원유 1800만t···‘환경 재앙’ 경고 수위 높아진다
- ‘대선 예비후보 명함’ 돌린 김문수…검찰, 벌금 100만원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