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정말 끝"...기아 K3, 모두가 아쉬워 할 수밖에 없는 단종 소식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 시장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기아 준중형 세단 K3가 국내 시장에서 완전히 단종됐다.
기아는 공식 홈페이지 차량 소개 페이지에서 준중형 세단 K3를 제외하고, 국내 판매를 중단했다. 앞서 K3는 판매 부진 등의 이유로 지난 7월 단종 전 생산을 중단했다.
이번 기아 K3의 단종으로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국산 준중형 세단은 현대차 아반떼가 유일하게 남았다. 과거 사회초년생의 자동차로 다양한 모델이 판매됐던 준중형 세단 시장이 완전히 저물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 K3 단종 결정은 저조한 판매량 때문이다. 기아 K3는 올해 8월까지 누적 9,827대가 판매됐는데, 경쟁 모델인 아반떼 판매량(34,513대)와 비교하면 1/3도 채 되지 않는 수준이다.
K3는 아반떼보다 뛰어난 가성비가 장점이었지만, 아반떼 대비 부족한 상품성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또한 세단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SUV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소형 SUV의 입지가 계속 커지는 상황이다.
현재 현대차, 기아를 포함해 르노코리아, 쉐보레, KGM까지 국산 5개 브랜드에서 다양한 소형 SUV 모델을 출시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다만 기아 K3의 후속 모델인 K4의 경우 해외 시장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K4는 세단, 해치백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며, 국내 출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에서 K3의 빈자리는 추후 출시 예정인 전기 세단 EV4가 대신할 전망이다.
한편, 기아는 K3 단종과 함께 모하비 역시 단종할 예정이며, 생산 라인은 쏘렌토 및 타스만 생산 라인으로 전환해 판매량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