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다리 하나로 이렇게 유명해졌다고요?" 벌써 100만 명 다녀간 3km 걷는 힐링 명소

“국내 최장급 스릴, 별빛 낭만이 흐르는 영천 보현산댐 출렁다리 여행”

보현산댐 출렁다리 /출처:영천 공식블로그

햇살 좋은 아침, 경북 영천의 보현산댐 출렁다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은 넉넉했지만, 주말에는 서둘러야 여유롭게 자리를 잡을 수 있을 듯했어요. 화장실과 매점, 카페, 전기차 충전소까지 갖춘 주차장은 여행객들의 편의를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별빛 도시 영천을 상징하는 장소답게,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반짝이는 배경과 함께 멋진 풍경이 담깁니다.

국내 두 번째로 긴 다리,
그리고 국내 최장 경간 기록

보현산댐 출렁다리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보현산댐 출렁다리는 2021년 착공해 2023년 8월에 개장한 신생 명소입니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를 모으며 영천의 대표 여행지로 자리매김했지요.

총길이: 530m (국내 두 번째로 긴 출렁다리)

장경간 길이: 350m (국내 최장)

특징: 별 모양을 형상화한 X자 주탑, 다리 중간에 설치된 별 전망대

출렁다리를 건너기 전, 광장에 세워진 영천 9경 안내판을 보며 여행의 설렘이 한층 커졌습니다. 특히 5경에 해당하는 보현산댐 집와이어는 출렁다리 끝 지점까지 연결되어 있어, 짜릿한 스릴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출렁다리에서 즐기는 포토 스팟과
야간 경관

보현산댐 전망대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두드림

출렁다리 입구에는 여러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인증샷을 남기기 좋습니다. 안전수칙을 확인하고 다리를 건너기 시작하면, 바람과 함께 흔들리는 다리의 아찔함과 발아래 펼쳐진 보현호의 풍경이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특히 별 모양 전망대에서는 주차장과 걸어온 길, 그리고 맞은편 도착지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데, 이 순간은 꼭 카메라에 담아야 할 하이라이트입니다.

🕓 운영시간

하절기(3~10월): 10:00~19:00 / 동절기(11~2월): 09:00~18:00 / 매주 월요일 휴무 (공휴일 월요일은 익일 휴무) / 야간: 통행 불가, 경관조명은 18시~21시 운영

낮의 시원한 풍광도 매력이지만, 다음에는 환상적인 야경을 보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수변둘레길과 전망대에서
만난 또 다른 즐거움

수변 둘레길 /출처:영천 공식블로그

출렁다리 끝 지점에는 간식점, 쉼터, 하트 포토존 등이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이후 저희의 목적지는 보현산댐 수변둘레길이었는데요.

총길이 3km

소요시간 약 50분

코스: 출렁다리 주차장 → K-water 보현산댐 관리지사 공도교 → 보현산전망대 → 원점 회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별 따는 소년상”과 인사를 나누게 되고, 영천의 역사와 댐 건설 배경도 만날 수 있습니다.

보현산댐 전망대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두드림

1층에는 독도 실시간 영상관과 영천 특산물 전시관이 있고, 3층 카페는 실제 높이 10층에 달해 보현호와 출렁다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샤인머스캣 빵 같은 지역 특산물을 맛보며 여유를 즐기니, 이곳이 왜 경북 뷰 카페 100선에 선정됐는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향수와 그리움이 머무는 공간

보현산댐 출렁다리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보현산댐 건설로 하송·용소·입석마을이 수몰되면서, 전망대 옆에는 수몰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 앞에 서니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삶과 기억이 겹겹이 쌓인 공간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지요.

봄에는 윤슬 가득한 호수 풍경, 여름엔 짙푸른 숲, 가을엔 단풍, 겨울엔 설경까지 사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이곳. 영천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한 번 별빛의 도시를 대표하는 보현산댐 출렁다리를 걸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진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