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위생 문제?"...승무원이 전하는 생생한 내부 이야기

① KTX 승무원들이 꼭 챙기는 필수품, 그 이유는?

SBS 뉴스

고속열차 KTX는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많은 승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차 내부의 위생 문제가 제기되면서 승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KTX 화장실 물탱크의 수질 관리와 열차 내 위생 상태에 대한 논란이 심화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승무원들은 개인 생수를 비롯한 필수품을 챙기고 있다고 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② 문제의 시작: KTX 화장실 물탱크의 수질 관리

뉴스1

KTX 화장실 물의 위생 상태는 몇 년 전부터 문제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조사 결과, 일부 화장실 물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사례도 있었는데요. 이는 물탱크 청소 주기가 15년에 한 번꼴로 이루어지는 점이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열차 내 물탱크는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하지만, 코레일의 매뉴얼에 따르면 물탱크 청소는 열차 수명을 절반 정도 소비한 후 진행되는 중정비 과정에서만 이루어집니다. 이는 일반 건물 화장실의 물탱크가 6개월마다 청소되고, 항공기의 물탱크도 평균 1~3년 주기로 청소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긴 주기입니다.

승객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화장실 물로 손을 씻거나 양치질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KTX 승무원들은 개인 생수를 휴대하거나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등 스스로 위생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③ 코레일의 입장과 논란

MBN

코레일은 "KTX 및 KTX-산천 열차의 물탱크는 프랑스 국영철도의 유지보수 기준을 따르고 있으며, 물탱크에 공급되는 물은 정수를 거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가 공인기관의 수질 검사에서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물탱크 청소 주기가 지나치게 길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교통수단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부족한 위생 관리 체계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④ 열차 내 위생 문제, 수질만의 문제가 아니다

MBN

KTX의 위생 문제는 물탱크 관리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승객들이 자주 접촉하는 팔걸이와 트레이 테이블에서 높은 세균 오염도가 발견된 바 있으며, 좌석의 시트커버 마모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논란이 되었습니다.

또한, 아기와 함께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해 마련된 수유실의 위생 상태도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수유실의 기저귀 교환대와 주변 환경에서 발견된 세균 수치가 일반 기준치보다 최대 10배까지 높게 나타났습니다. 먼지가 쌓여 있는 기저귀 교환대와 부적절하게 관리된 휴지통은 부모들에게 큰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⑤ 개선이 필요한 열차 위생 관리 체계

철도경제신문

KTX와 같은 다중 이용 교통수단에서 위생 관리는 단순한 편의 문제를 넘어 승객들의 건강과 직결됩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위생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열차 내부의 환경 개선 요구는 더욱 커졌습니다.

코레일은 화장실 수질 상태와 수유실 위생 문제를 포함한 열차 내부 환경 개선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기적인 물탱크 청소 주기를 단축하고, 승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의 위생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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