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피의자 소환… “숨김 없이 조사 응하겠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조희연 입력 2022. 12. 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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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일 오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청장은 특수본이 피의자로 입건한 경찰관 중 계급(치안정감)이 가장 높다.

앞서 특수본은 경찰청 특별감찰팀에게 감찰자료를 넘겨받은 뒤 전날 김 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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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일 오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청장은 특수본이 피의자로 입건한 경찰관 중 계급(치안정감)이 가장 높다.

이날 서울 마포구 특수본에 도착한 김 청장은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질문에 “지난달 7일 국회에서 숨김과 보탬 없이 이야기했다”며 “오늘도 마찬가지로 숨김과 보탬 없이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유가족에게 할 말은 없나’, ‘사전 대책 미흡에 대한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나’ 등 취재진의 다른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2일 서울 마포구 경찰청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특수본은 10만명 이상 인파가 운집한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 대한 서울청의 사전·사후 조치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조사에서는 서울청의 다중운집 행사 사전 안전관리대책 수립과정, 참사 당일 저녁 112신고 처리 및 사후 구호 조치 적절성 등 전반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지난달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용산서가 교통기동대만 요청했고 경비 목적의 기동대를 요청한 적은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반면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참사 전 여러 차례 기동대 배치 요청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사실 여부도 수사 대상이다. 특수본은 관련 자료와 관계자 진술 등을 근거로 사전 요청이 없었다고 잠정적으로 파악한 상태다.

특수본은 또 김 청장이 서울지역 치안·경비 총괄 책임자로서 경력 투입을 결정할 총괄적 의무가 있었다고 보고 혐의 사실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용산서의 기동대 요청 여부와 무관하게 김 청장에게 핼러윈 안전 대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앞서 특수본은 경찰청 특별감찰팀에게 감찰자료를 넘겨받은 뒤 전날 김 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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