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한국조선·삼성중공업 상반기 목표 60% 이상 달성. 군함·잠수함 방산 수출이 새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연초부터 공격적인 수주 랠리를 펼친 국내 조선사들이 반년도 안 돼 연간 수주 목표 조기 달성에 다가섰다. 그동안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이 수주를 이끌었다면, 이제는 군함·잠수함 등 방산 수출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며 K조선의 장기 호황 기대를 키우고 있다.

“HD한국조선 61.8%·삼성중공업 69% 달성”
16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누적 125척, 144억 1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233억 1000만 달러)의 61.8%를 채웠다. LNG운반선 16척, 컨테이너선 28척, LPG·암모니아·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38척 등 고부가 선박이 중심이었다. 삼성중공업도 총 30척, 96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139억 달러)의 69%를 달성했다.

“한화오션, 군함 중심 수주 행진”
한화오션은 연초 별도 수주 목표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군함을 중심으로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년 넘게 표류해 온 약 8조 원 규모의 사업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상선 시장의 고부가 선박과 함정·잠수함 등 특수선이 양 날개를 이루며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구조로 자리 잡고 있다.

“60조 캐나다 잠수함·동남아 군함이 변수”
국내 조선 3사가 '원팀'으로 참여한 60조 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선정 기대감도 높다. 동남아·중동 등으로의 한국형 군함 수출이 본격화하면 새로운 성장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방산 수출은 상선 대비 부가가치가 높고, 후속 군수지원 물량까지 장기간 이어진다는 점에서 수익성 측면의 매력이 크다.

글로벌 조선 시황 회복과 방산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K조선은 '상선+특수선' 쌍끌이 호황 국면에 들어섰다. 하반기 대형 방산 프로젝트의 수주 결과가 연간 실적과 기업가치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이데일리/다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