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런 딸 있었으면”…엄마 몰래 하루 570원씩 저축, 깜짝 선물은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3. 13. 22:15
하루에 3위안(570원)씩 1년간 몰래 저축해 엄마에게 금반지를 선물한 어린 소녀의 이야기가 중국에서 화제다.
13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산동성 출신의 소녀가 삼촌과 함께 쇼핑센터에서 금반지를 사는 영상이 최근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가방에서 돈을 꺼낸 소녀가 “지난해 3월부터 매일 3위안씩 총 1350위안(25만원)을 모았다”며 “(반지를 사기 위해) 이날을 기다렸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삼촌과 함께 귀금속 가게를 찾은 소녀는 금반지 하나를 고른 뒤 직원에게 자신이 모은 돈으로 가능한 지 물었다.
직원이 1585위안(30만원)이라고 대답하자, 소녀는 슬픈 표정으로 삼촌을 바라봤다. 삼촌이 도움 요청을 거절하는 것처럼 보이자 소녀는 직원에게 다가갔다.
소녀는 직원에게 “모자란 금액은 매일 5위안(950원)씩 갚을 수 있다”고 말했고 직원은 웃었다. 잠시 뒤 삼촌은 소녀의 소원을 들어줬다.
흥분한 모습으로 가게를 떠난 소녀는 엄마를 만나 “눈을 감아주세요”라고 말했다. 소녀가 손가락에 끼워준 반지를 본 엄마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딸에게 키스했다.
영상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소녀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르겠다” “(이런) 딸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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