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 자세히 봤더니...

어도어 "뉴진스 카피 문제 삼자 민희진 해임하려 해"
인기그룹 뉴진스(사진) 소속사 어도어 경영권을 둘러싼 하이브 내부 갈등이 불거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어도어

"하이브가 뉴진스에 대해 취해온 일련의 행태에 관해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했더니, 민희진의 대표이사 직무를 정지하고 해임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했다."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를 문제 삼았다.

어도어는 22일 공식입장을 내 "어도어 및 그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이룬 문화적 성과가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며 지난 3월 데뷔한 하이브 산하의 또 다른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신인그룹 아일릿의 비주얼 콘셉트를 지적했다.

어도어는 이어 "어도어는 하이브, 빌리프랩을 포함해 그 어느 누구에게도 뉴진스의 성과를 카피하는 것을 허락하거나 양해한 적 없다"며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이익을 해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인지, 어떻게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도저희 이해할 수 없다"고 하이브의 의도를 불순하게 여겼다.

앞서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 대한 사임을 요구하고,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을 확보해 하이브로부터 독립하려고 했다는 의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2021년 하이브가 자본금 161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기획사로, 하이브가 80%, 민희진 대표가 18%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어도어는 "뉴진스가 일궈온 문화적 성과를 지키고, 더 이상의 카피 행위로 인한 침해를 막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며 "카피 행위를 비롯해 어도어와 뉴진스에게 계속되는 여러 부당한 행위를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