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아직도 윈도우 XP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음악도 골라들어야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MS는 개발자 블로그의 글을 통해 자넷 잭슨의 리듬 네이션(Rhythm Nation) 뮤직 비디오가 특정 모델의 노트북에서 문제 크래시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과 함께, 경쟁 업체의 일부 노트북도 고장을 일으킨다는 내용을 알렸다.
경쟁 업체를 구체적으로 지명하지 않았지만 소비자용 OS 경쟁 시장 구도를 감안할 때 애플 맥OS 탑재 노트북으로 추정된다.
한 가지 특이한 사항은 노트북에서 직접 해당 뮤직 비디오를 재생하지 않더라도 인접한 노트북에서 노래가 재생됐을 때도 크래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MS는 분석 결과 해당 노래에는 일부 모델에 탑재된 특정 5400RPM HDD의 공진 주파수가 포함된 때문이라고 결론 내렸다. 당시 노트북 제조사는 오디오 재생중 관련 주파수를 탑지하고 제거하는 사용자 정의 필터를 오디오 파이프라인에 추가해 문제를 해결했음을 알렸다.
2001년 8월 출시된 윈도우 XP는 현재 시점에서 출시된지 22년째 접어든 OS로, 지난 2014년 4월 SP3에 대한 지원이 종료되었다. 이후 윈도우 비스타와 7, 8, 10, 11까지 나온 상황에서 실 사용자의 비중은 극히 줄어든 상태지만, 아직도 윈도우 XP 노트북을 사용 중이라면 취향과 무관하게 음악도 골라들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