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뿜는 SK 톨레티노, '지난 시즌 MVP' 안영준 공백 지웠다[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6. 1. 3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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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국내선수 MVP 안영준이 다쳤다.

그런데 서울 SK는 안영준의 공백 속에도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며 3연승을 질주했다.

SK는 톨렌티노의 활약을 앞세워 1쿼터부터 19점을 앞서더니 20점차 대승을 따냈다.

톨렌티노의 활약 속에 안영준의 공백을 잊어버린 S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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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지난 시즌 국내선수 MVP 안영준이 다쳤다. 그런데 서울 SK는 안영준의 공백 속에도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며 3연승을 질주했다. 필리핀 출신의 아시아쿼터 선수 알빈 톨렌티노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알빈 톨렌티노. ⓒKBL

SK는 31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에서 소노를 79–59로 꺾었다.

이로써 3연승을 질주한 SK는 22승14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를 유지했다. 공동 2위 원주 DB, 안양 정관장과의 거리를 1경기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반면 2연승을 마감한 소노는 14승22패로 7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SK는 FA 자격을 갖춘 김선형을 떠나보냈다. 대신 슈팅능력이 뛰어난 김낙현을 영입했다. 이를 통해 스페이싱을 더 활용하는 농구를 구사하겠다는 계산이었다.

SK는 시즌 초반 주춤했다. 십수년간 SK의 공격을 이끌었던 김선형의 공백은 생각보다 컸다. 하지만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SK의 저력은 살아났다. 이 과정에서 지난 시즌 MVP 안영준의 활약이 컸다.

그런데 안영준이 22일 종아리 부상을 당하며 당분간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2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패배했다. SK에게 다가온 명백한 위험신호였다.

안영준. ⓒKBL

그러나 SK는 이후 2경기에서 엄청난 화력을 뽐냈다. 2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95점을 쏟아내며 14점차 승리를 거두더니 25일 부산 KCC전에서 무려 102점을 터뜨리며 30점차 승리를 따냈다. 두 경기 평균 98.5점, 득실마진은 22점이었다.

그 중심에는 톨렌티노가 있었다. 톨렌티노는 24일 한국가스공사전 16점 6리바운드, 25일 KCC전 18점 2리바운드를 뽑아냈다. 평균 득점은 17점. 안영준의 시즌 평균득점(14)을 상회하는 수치였다. 무엇보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수비에서도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였다.

전희철 SK 감독은 31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톨렌티노를 향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전 감독은 "톨렌티노가 케빈 켐바오를 상대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다만 자신감을 내비치고도 수비에 실패했던 사례가 많아서 믿지는 않는다"면서도 미소를 지었다. 톨렌티로를 향한 기대감이 묻어나는 말투였다.

톨렌티노는 전희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리그 최고의 포워드 중 한 명인 켐바오의 2대2 게임을 훌륭히 막아내더니 공격에서는 1쿼터부터 12점을 뽑아냈다. 트랜지션 공격에서의 돌파, 정확한 야투, 파울자유투 이끌어내기 등 소노의 수비를 완벽히 파훼했다.

톨렌티노의 이날 최종 성적은 15점 3리바운드.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후반전에 거의 출전하지 않으며 출전시간을 17분17초 가져간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였다. SK는 톨렌티노의 활약을 앞세워 1쿼터부터 19점을 앞서더니 20점차 대승을 따냈다. 톨렌티노의 활약 속에 안영준의 공백을 잊어버린 SK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알빈 톨렌티노. ⓒKBL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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