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9월 모평 국어·수학 변별력 확보..영어 역대급으로 쉬웠다
"수학 현재 난이도 벗어나기 힘들어..영어 어려워질듯"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와 수학은 변별력 있게 출제하는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도 수학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8월31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를 28일 발표했다.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1년에 두 차례(6·9월) 실시하는 모의평가 중 마지막 시험이다.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으로, 지난해 수능(149점)과 6월 모의평가(149점)보다 9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우면 올라가고 쉬우면 내려간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20점대이면 흔히 '물수능'으로 평가한다. 반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 이상이면 '불수능'에 가깝다고 본다.
국어 최고점자 수는 343명(0.089%)으로 지난해 9월 모의평가 6423명(1.61%)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지난해 수능 28명(0.006%)보다는 늘었다.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은 129점으로 지난해 수능 131점보다 2점 낮아졌다.
수학은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5점으로 지난해 수능(147점)과 6월 모의평가(147점)보다 모두 2점 낮아졌다.
수학 최고점자 수는 1607명(0.422%)으로 지난해 수능 2702명(0.63%)보다 줄었다.
수학 1등급 커트라인은 133점으로 지난해 수능 137점보다 4점 낮았다.
절대평가여서 등급만 나오는 영어 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6만1729명(15.97%)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수능 영어 1등급을 받았던 2만7830명(6.25%)을 크게 웃돈다. 지난 2018학년도 절대평가제 도입 이래 가장 쉽게 출제된 것으로 역대 최고 비율이다.
한국사 영역은 2017년 절대평가제 도입 이래 가장 어렵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은 6.01%(2만3266명)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능 37.57%보다 6분의 1토막 가까이 축소됐다.
사회탐구는 세계지리와 세계사 표준점수 최고점이 72점으로 가장 어렵게 출제됐고, 정치와법이 65점으로 가장 쉽게 출제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에서 7점 차이가 났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Ⅱ가 76점으로 가장 높고, 지구과학Ⅰ·생명과학Ⅱ이 69점으로 가장 낮아 마찬가지로 7점 차이가 발생했다. 직업탐구의 과목별 표준점수 1등급 커트라인은 68∼73점이었다.
절대평가인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1등급 비율이 2.92~17.23%으로 집계됐다. 중국어Ⅰ을 선택한 응시자가 2079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어Ⅰ을 선택한 응시자는 128명으로 가장 적었다.
9월 모의평가는 전체적으로 변별력 있는 시험이라는 평가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통합형 수능이 변별력을 갖기 위해서는 수학의 현재 난이도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들다"며 "올해 수능시험은 이번 9월 모의평가과 비교해 국어, 수학은 비슷하고, 영어는 보다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도 "수학과 국어는 지난해 수능, 금년도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의 기본적 난이도 패턴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고 영어는 절대평가제이지만 변별력 유지 취지와 어긋나 본수능때는 난이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38만7340명으로 6월 모의평가보다 6162명 줄었다. 재학생은 30만8812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는 7만8528명 등이다.
각 영역별 응시자는 △국어 38만4726명 △수학 38만520명 △영어 38만6551명 △한국사 38만7340명 △사회·과학탐구 37만9375명 △직업탐구 5269명 △제2외국어·한문 8386명이다.
국어 응시자 중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비율은 64.4%, 언어와 매체는 35.6%다.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 응시자가 49.3%로 가장 많고, 미적분 44.8%, 기하 5.9% 순이었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를 통해 응시한 수험생 1177명의 점수는 채점 결과 분석에 반영하지 않았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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