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누명 벗은 중구체육회 내부고발자들… 후유증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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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천 중구체육회장의 갑질·성희롱 의혹을 폭로했던 체육회 사무과 직원 A씨 등 2명이 공금 횡령 혐의를 벗었다.
A씨 등은 전 회장의 비위 사실을 폭로한 이후 체육회 측이 감사와 고발에 나선 데 대해 사실상 보복성 조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전 중구체육회장은 성희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징계를 무리하게 추진한 과정 역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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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천 중구체육회장의 갑질·성희롱 의혹을 폭로했던 체육회 사무과 직원 A씨 등 2명이 공금 횡령 혐의를 벗었다.
31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중부경찰서는 최근 A씨 등을 상대로 제기된 횡령 고발 사건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들은 임원들로부터 받은 식사비를 사적으로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이전부터 이어져 온 관행에 따른 처리였던 점이 인정되면서 혐의를 벗은 것으로 풀이된다.
A씨 등은 전 회장의 비위 사실을 폭로한 이후 체육회 측이 감사와 고발에 나선 데 대해 사실상 보복성 조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전 회장 사퇴 이후 부임한 직무대행이 조직 정상화보다 자신들에 대한 징계를 우선적으로 추진한 점도 석연치 않다는 입장이다.
A씨는 "직무대행은 인사 권한이 없음에도 무리하게 징계를 시도했다"며 "소명도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내부고발자들에 대한 '흠집 내기'가 목적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징계 압박 속에 A씨 등은 지난 1월 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두 사람 모두 심각한 우울장애로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들은 중구체육회 회장 직무대행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진정 제기도 검토 중이다.
문유주 노무법인 희연 대표노무사는 "해당 사례에서는 징계 추진이 업무상 적정 범위에 해당하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중구체육회장은 성희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징계를 무리하게 추진한 과정 역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된 바 있다.
최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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