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천재성 비밀 풀리나…그림 속 밝혀낸 단서 [쉽게 맥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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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도록
미스터동의 [쉽게 맥락을]

천재의 유전자, 드디어 찾았다?
다빈치 그림 속 비밀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미술, 과학, 의학 등 못 하는 게 없었던 그의 천재성이 과연 타고난 '유전자' 덕분이었을지 확인해 볼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최근 다빈치의 작품에서 그의 것으로 강력하게 추정되는 DNA가 발견됐다는 소식인데요.

수백 년 전 그림에서 어떻게 유전자를 찾았는지, 그리고 이게 여러분이 아는 그 '천재의 비밀'을 어떻게 풀어줄지 핵심만 짚어드릴게요.

어디서 어떻게 발견된 거야?

유전자가 발견된 곳은 다빈치가 붉은 분필(초크)로 그린 초기 습작 성스러운 아이들(Holy Child)입니다.

LDVP 연구팀은 이 그림의 가장자리를 마른 면봉으로 조심스럽게 문지르는 방식으로 DNA를 채취했는데요.

최후의 만찬처럼 너무 유명한 작품들은 수차례 복원 과정을 거치면서 원래의 흔적이 거의 사라졌지만, 이 습작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아 다빈치의 손때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었던 덕분이죠.

면봉에서는 다빈치의 추정 DNA뿐만 아니라 미생물 균류나 식물의 DNA도 함께 나왔는데, 이는 작품이 만들어졌을 당시 다빈치가 살았던 주변 환경이나 지리적 위치를 추적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예정입니다.

참고로 LDVP는 2014년에 결성된 단체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캐나다, 미국의 대학 및 연구기관에 속한 인류학자, 미생물학자, 유전학자, 역사학자 등이 모인 국제협력체입니다.

진짜 다빈치 거 맞아?

상당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확인 과정이 쉽지는 않았는데요.

다빈치의 무덤이 19세기에 훼손되었고 직계 후손도 없어 직접 대조할 샘플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연구팀은 아버지에서 아들로 거의 그대로 전달되는 Y염색체에 주목했습니다.

우선 다빈치의 먼 친척인 프로시노 디 세르 조반니 다빈치가 1400년대에 쓴 편지에서 추출한 DNA 조각과 대조해 같은 계통임을 확인했습니다.

더 확실한 증거를 위해 다빈치의 아버지인 세르 피에로 다빈치의 현재 생존한 남자 후손 14명을 찾아냈고, 그중 6명의 Y염색체를 분석했더니 역시 유전자 흔적이 일치했습니다.

다만 연구팀은 이 유전자 계통이 이탈리아에서 비교적 흔한 편이라, 그림을 만진 다른 이탈리아 사람의 것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뭘 더 연구하는데?

연구팀은 이번에 확보한 DNA가 다빈치의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잡기 위해 프랑스 앙부아즈 지역에 있는 다빈치 유골의 DNA와 대조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다빈치의 작품이나 가족의 작품에서 더 많은 샘플을 채취해 다빈치의 DNA를 완전히 재구성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특히 다빈치는 붓뿐만 아니라 손가락을 이용해 그림을 자주 그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래서 전문가들은 물감 속에 남아 있을지 모를 그의 피부 표피 세포를 찾아내 분석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밝혀지면 뭐가 좋은 건데?

크게 두 가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천재성의 비밀을 푸는 열쇠가 된다는 겁니다.

다빈치는 일반인이 사물을 인지하는 속도인 초당 30에서 60프레임보다 훨씬 뛰어난 초당 100프레임의 시각 능력을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DNA 분석이 완료되면 이런 뛰어난 시각적 재능이 유전적인 요인에서 기인했는지 과학적으로 규명할 수 있게 됩니다.

둘째는 진품 판별입니다.

다빈치의 유전자 정보가 확실해지면, 위작 논란이 있는 작품들의 물감 속에 남은 세포 등을 분석해 진짜 다빈치의 그림인지 명확히 가려낼 수 있게 되어 미술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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