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보>(182~193)=신민준도 경계심을 표했듯이 중반 힘이 강한 이치리키가 상대의 방심을 틈타 형세를 반전시켰다. 큰 우세가 큰 변화 없이 역전당한 신민준으로서는 믿기지 않을 노릇. 흥미로운 점은 이치리키가 1·2국에서 역전한 시점이 엇비슷하다는 것.
하지만 어렵사리 가져온 우세를 금세 내주고 만다.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졌을까. 182가 역전 직후의 패착이 됐다. 183과의 교환이 이적수인 것. 참고 1도 1이 최대였다. 흑 2 다음 실전보 ‘가’로 패를 없애 백이 두터운 반집 승부라는 AI의 형세 판단이다. 2를 생략하면 백 A, 흑 B 이하 부호 순으로 G까지 좌변 흑 일단의 허리가 끊긴다.
186도 실착. 참고 2도 1, 3이 정수로 1집 반 차이. 188도 실착. 참고 3도가 정수로 2집 반 차이. 실전은 돌이킬 수 없게 됐다. 193이 결승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