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니폼 입었는데' 옌스 카스트로프, 뜻밖의 군 복무 위기 직면?..."에이전트와 논의 중"

오관석 기자 2025. 9. 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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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적을 택한 옌스 카스트로프가 병역 문제라는 현실에 직면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최근 대한민국 대표팀을 선택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에게 갑작스러운 군 복무 가능성이 제기됐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카스트로프는 "현재 에이전트와 논의 중이다. 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한국 국가대표가 된 것 자체가 기쁘고, 나머지는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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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군 복무 이슈' 보도했지만...실제 복무 가능성은 낮아

(MHN 오관석 기자) 대한민국 국적을 택한 옌스 카스트로프가 병역 문제라는 현실에 직면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최근 대한민국 대표팀을 선택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에게 갑작스러운 군 복무 가능성이 제기됐다"라고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레버쿠젠과의 리그 경기에 깜짝 선발 출전했다. 전반 23분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하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무산됐다.

카스트로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 순간 정말 감정이 폭발했다. 골이 취소됐을 때는 너무 쓰라렸지만, 하지만 나는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다. 승점 1점을 따낸 것에 만족한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A매치 기간에는 또 다른 중요한 데뷔전을 치렀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이미 독일 U-21 대표팀에서 4경기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지난 8월 FIFA의 승인을 받아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고, 북중미 원정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섰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슈투트가르트전에서 교체 투입됐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자신감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미국, 멕시코전에 모두 출전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월드컵 무대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A매치 휴식기 전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돼 실수를 했는데, 그게 내 자신감을 흔들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 다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에게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바로 군 복무 문제다. 빌트는 2018년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례를 언급하며, 카스트로프 역시 병역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카스트로프는 "현재 에이전트와 논의 중이다. 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한국 국가대표가 된 것 자체가 기쁘고, 나머지는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제로 병역 문제가 걸림돌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재외국민 2세는 해외 체류 소집 연기로 만 37세까지 병역을 연기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자동으로 전시근로역에 편입된다.

국내에서 1년 동안 6개월 이상 거주하거나 60일 이상 영리 활동을 할 경우 병역 의무가 발생하지만, 현재 독일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카스트로프가 해당 조건을 충족할 가능성은 낮다.

 

사진=옌스 카스트로프 SNS, 연합뉴스/AP,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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