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취 느끼며 '금강산 가는 옛길' 2000명 함께 걸었다

박재혁 2024. 10. 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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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양록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가 9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양구문화재단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구군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건기대회의 참가자들은 동면 비득 안내소에서 출발해 비아목교, 하야교 삼거리, 조각공원까지 약 6.5㎞를 걸으며 두타연의 가을을 만끽했다.

국제 교류를 위해 양구군을 방문한 일본 돗토리현 치즈정 방문단도 두타연에 올라 위령비 참배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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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9회 양록회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9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박재혁

제39회 양록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가 9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민·관·군이 협력한 화합의 행사라 그 의미를 더했다.

양구문화재단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양구군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건기대회의 참가자들은 동면 비득 안내소에서 출발해 비아목교, 하야교 삼거리, 조각공원까지 약 6.5㎞를 걸으며 두타연의 가을을 만끽했다.

코스 중간에는 금관 앙상블, 성악, 피아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이 펼쳐져 가을 두타연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 ▲제39회 양록회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9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박재혁
▲ ▲제39회 양록회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9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박재혁

걷기 대회의 마지막 코스인 조각공원 옆 양구 전투 위령비에서는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위령비 참배 행사가 열렸고, 참가자들은 조각공원에서 직접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자유롭게 식사를 하며 마치 가을 소풍을 온 듯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양구를 방문한 춘천시 석사동에 거주하는 김모씨(60)는 “제가 옛날에 21사단에서 근무했을 때와는 다르게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지도록 시설정비를 잘해두었고 무엇보다 공기도 좋고 물도 좋아서 아내와 함께 방문하길 잘했다”고 호평했다.

 

▲ ▲제39회 양록회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9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박재혁
▲ 제39회 양록회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 행사가 9일 양구 두타연 일원에서 탐방객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박재혁

국제 교류를 위해 양구군을 방문한 일본 돗토리현 치즈정 방문단도 두타연에 올라 위령비 참배행사에 참석했다.

타니구치 마사토 치즈정 의장은 “양구 두타연 방문은 이번이 3번째인데 위령비 참배행사는 처음으로 참석했다”며 “6·25전쟁에서 어쩌면 가장 격전지였을 이곳에서 돌아가신 분들을 생각하며 위령비 참배행사에 직접 참석하니 마음에 와닿았다”고 전했다.

걷기를 마친 탐방객들은 두타연의 넓은 공터에서 점심 식사를 진행했으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경품추첨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100여점의 경품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주어졌다. 양구목장 임병희 대표가 기탁한 1등 상품인 암소 한 마리는 국토정중앙면에서 온 탐방객에게 돌아갔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방문객들과 함께 두타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매우 의미 있고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두타연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혁 jhpp@kado.net
 

▲ 두타연 전경. 박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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