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울렛 물탱크 현재 정상수위..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는 미확인"

허진실 기자 2022. 9. 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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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 대한 공동현장감식단 조사 결과, 설치된 물탱크가 현재 정상수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항수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물탱크 수압기를 확인했으나 정상수위인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물이 사용되고 자동으로 채워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지만 물이 채워진 건지 처음부터 사용되지 않았는지 더 조사해야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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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현장감식..지하 1층 종합방제실·기계실·전기실 등 점검
"물 사용 후 자동으로 채워진 건지 여부는 더 조사해야 할 사항"
김항수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이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감식이 진행된 28일 오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갖고 있다. 2022.9.2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 대한 공동현장감식단 조사 결과, 설치된 물탱크가 현재 정상수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물이 사용 후 자동으로 채워진 건지 처음부터 사용되지 않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2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현장감식단은 오후 1시30분~3시10분 대전 아울렛 매장 지하 1층에 있는 종합방제실·기계실·전기실 등 시설을 점검했다.

김항수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물탱크 수압기를 확인했으나 정상수위인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물이 사용되고 자동으로 채워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지만 물이 채워진 건지 처음부터 사용되지 않았는지 더 조사해야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하주차장 내에 배연설비로 추정되는 팬은 3~4개 정도 확인했으나 정확한 개수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이외 제연설비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배연설비가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를 건축물 밖으로 배출하는 시설이라면 제연설비는 유독가스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배출하고 유입된 매연을 희석시키는 등 실내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시켜 피난 상의 안전을 도모하는 소방시설이다.

앞서 사망자들의 부검 결과, 사인은 모두 ‘유독가스에 의한 질식’이라는 1차 소견이 나온 바 있다.

오전 감식 결과에서 불에 타지 않은 걸로 알려진 종합방제실에 대해서는 “내부는 깨끗하며 바닥에 그을음만 있는 상태”라며 “방제실에 있는 화재수신기와 방송설비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장은 “스프링클러, 물탱크 수압게이지, 제연시설 등 소방설비 작동 여부는 전자식으로 기록이 남는다”며 “수사팀에서 나온 결과와 대조해야 안전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현장감식단은 전날(27일)에 이어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을 조사했으며 그 결과 방제실은 불에 타지 않았으며 물이 고여있을 정도로 차있는 상태임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감식단은 지게차를 이용해 하역장에 있던 1톤 트럭의 하부 프레임을 주차장 밖으로 끌어냈다.

경찰은 이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기고 정밀 감식을 의뢰, 차량에서 발화했는지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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