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생활 논란을 딛고 재기에 성공하는 듯했던 배우 김선호가 올해 초 가족법인을 둘러싼 세금 관련 의혹으로 또 한 번 거센 풍파를 겪었다.
2026년 2월 가족이 참여한 1인 법인 운영 방식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세금 탈루 의혹이 불거졌고, 당시 국내 주요 브랜드 광고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등 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논란 직후 개인소득세 추가 납부와 법인 폐업 등 발 빠른 수습에 나섰던 그는, 약 7개월 만에 대형 패션 브랜드 광고 전면에 다시 등장하며 본격적인 활동 재개 수순에 돌입했다.

문제가 불거진 발단은 김선호가 지난 2024년 1월 설립한 1인 법인이었다.
연기 활동과 연극 제작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해당 법인은 이후 판타지오와 전속계약을 맺기 전까지의 활동 정산금 통로로 활용됐다.
그러나 김선호가 대표이사를 맡고 부모가 사내이사와 감사로 이름을 올린 가족법인 형태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법인카드의 사적 사용과 가족 급여, 법인 차량 운용 등을 둘러싼 소득 처리 방식의 공정성 논란이 확산됐다.
다만 현재까지 사법 기관을 통해 명백한 탈세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것은 아니며, 소속사 측 역시 고의적인 절세를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자 김선호 측은 곧바로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취하며 수습에 나섰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과거 해당 법인을 통해 지급받았던 정산금에 대해 기존에 납부한 법인세와는 별도로 개인소득세를 자진하여 추가 납부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논란이 되었던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가족 명목으로 지급된 급여, 법인 명의의 차량까지 모두 반납 조치했다.
아울러 문제가 된 법인 역시 즉각 운영을 중단하고 공식적인 폐업 절차를 밟으며 수습에 총력을 기울였다.

세금 관련 의혹이 터진 직후폭풍은 곧바로 광고계로 번졌다.
지난 2월 3일 빈폴 공식 SNS에 게재되었던 김선호의 2026 봄 컬렉션 티저 영상이 전격 비공개 처리되었으며, 기획되었던 본편 광고 역시 빛을 보지 못한 채 자취를 감췄다.
당시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브랜드 이미지 타격을 우려한 광고주의 선제적 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중국 등 해외 광고 일부와 기존 계약된 콘텐츠들은 그대로 유지되는 등 모든 매체에서 전면 퇴출당했다기보다는 국내 일부 활동에 제동이 걸린 양상이었다.

자숙의 기조가 이어질 것 같았던 분위기는 불과 7개월 만에 완전히 반전됐다.
2026년 9월, 김선호는 빈폴의 2026 가을·겨울(FW) 새 캠페인의 메인 주인공이자 공식 앰버서더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난 2월 티저 영상이 내려간 지 정확히 7개월 만에 성사된 국내 광고 복귀였다.
브랜드 측이 새로운 캠페인 화보와 영상을 대거 공개하면서, 광고계 역시 그를 둘러싼 부담감을 털어내고 사실상 활동 재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으로 쏟아졌다.

광고계 복귀에 발맞춰 본업인 배우로서의 행보도 탄력을 받고 있다.
김선호는 하반기 공개를 앞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현혹과 tvN 드라마 의원님이 보우하사 등 대작 차기작들을 대기시키고 있으며, 지난 6월 개최된 아시아 투어 팬미팅 서울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는 등 변함없는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법인 논란이라는 무거운 홍역을 치렀지만, 신속한 세무적 후속 조치와 정면 돌파를 통해 악재를 털어낸 김선호가 앞으로 본업인 연기를 통해 대중의 마음을 완전히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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