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의 스타일

"입었던 옷 중에 가장 후회되는 스타일은?"

이나연

학창시절에 교복 입을 때 교복을 활용해서 더 다양한 스타일을 해보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막상 이제 교복을 못 입게 되니까 더 아쉬운 생각이 든다.

조형준

고등학교 때까지는 슬랙스에 니트 같이 단정한 것을 입었었던 것이 제일 후회가 된다. 단정한 옷을 입기를 원하셨던 부모님의 기준에 맞춰서 옷을 입었던 것이 개성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스무 살이 된 이후로 신발 같은 것을 좋아하게 되면서 개성을 찾아가는 느낌이라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옷을 잘 입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조우석

해외 브랜드 아카이브 제품을 좋아하는데 너무 좋아하는 마음이 컸던 나머지 몸에 맞는 사이즈를 구매하지 못하고 억지로 입었던 것이 후회가 된다.

홍래현

후회되는 스타일이 없다. 처음부터 오래된 것들에 관심이 많았고 이것의 농도를 짙게 만들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후회된 적은 없다.

양혜지

처음에 옷을 예쁘게 입고 싶다고 생각했을 때부터 주변에 있는 것을 많이 따라입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나의 평소 느낌과 맞지 않는 단정한 옷이나 꽃무늬 원피스, 아메카지 같은 스타일도 많이 입었다. 입다 보니 옷 자체가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입는 사람과 잘 어울려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들이 나와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이었던 것 같다.

정진우

한창 옷에 관심있었을 때 쇼미더머니가 핫했던 시기였다. 당시 키드밀리나 딘 같은 래퍼들이 자주 입던 룩을 아무 생각 없이 따라 입었던 것이 가장 후회가 된다.

김성훈

중학교 때 옷에 처음 입문했을 때 입었던 옷이다. 유니클로에 흰 색 티셔츠에 넥타이가 그려진 티셔츠가 있었다. 넥타이에 껌이 붙어있는 그림이었는데 그 껌을 가리려고 핑크색 셔츠를 입었다. 그리고 스키니진을 좋아했어서 꽉 끼는 진한 데님을 입었던 것이 가장 최악이었던 것 같다.

박하린

입시했을 때 고등학생 특유의 회색 추리닝과 크롭 추리닝 같은 옷들만 입고 다녔었는데 그것이 가장 후회가 된다. 내 스타일을 찾지 않고 남이 입는 옷들을 입었던 것이 가장 후회가 되는 것 같다.

사진 Inju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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