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대변신! 렉서스 ES 풀체인지, 벤츠마저 긴장시킨 미친 옵션"

렉서스의 베스트셀러 세단 ES가 드디어 7년 만의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단순히 부분 변경이 아닌, 디자인 철학부터 파워트레인 전략까지 전면 개편이 이뤄지며 글로벌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를 직접 경쟁 상대로 지목할 만큼, 이번 변화는 그야말로 ‘대형 이벤트’라 할 수 있다.

현재 판매 중인 ES300h는 국내 수입 HEV 세단 시장에서 독보적이다. 2025년 상반기에만 3,292대를 판매하며 부문 1위를 지켰고, 전년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꾸준한 충성 고객층과 높은 재구매율은 ES만의 신뢰성을 입증한다. 소비자들은 이 차를 두고 “하이브리드의 교과서”라고 부른다.

현행 ES의 인기 요인은 균형 잡힌 상품성에 있다.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토요타 그룹의 수십 년 노하우가 응축된 결과물이다. 218마력의 출력과 17.2km/L의 복합연비는 이미 동급 최상위 수준이며, 실제 오너들의 실주행 연비는 더 높게 측정되기도 한다. 여기에 정숙성과 안정적인 승차감, 고급스러운 실내까지 더해져 수입차 입문자뿐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폭넓게 사로잡았다.

이런 ES가 풀체인지를 맞이하면서, 렉서스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 ‘클린 테크 × 엘레강스’를 선보인다. 핵심은 기존 스핀들 그릴을 진화시킨 ‘스핀들 바디’다. 전면 전체를 아우르는 매끄러운 라인이 보닛과 범퍼까지 이어져, 이전보다 훨씬 강렬하고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준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냉각 효율을 고려한 상부 개구부 그릴도 추가된다.

측면부 디자인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유선형 라인으로 정제됐다. 긴 휠베이스와 낮은 루프라인은 쿠페에 가까운 비율을 보여주며, 후면부는 통합형 라이트바와 LEXUS 레터링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이는 단순한 외형 변화가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려는 의도다.

실내 역시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대형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고해상도 HUD가 탑재되며, 렉서스 특유의 수공예 감성이 그대로 유지된다. 키리코 유리, 우드 패널, 일본 전통 소재는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디지털 감각을 강화해 ‘과거와 미래의 조화’를 실현하려는 모습이다.

특히 2열의 고급화가 눈에 띈다. 전동 리클라이닝, 마사지 기능, 독립형 모니터와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은 VIP 사양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중국과 미국 등 2열 수요가 큰 시장을 고려한 전략으로, 단순히 운전자의 차가 아니라 ‘쇼퍼드리븐 세단’으로도 진화하고 있다.

파워트레인도 다변화된다. 기존 ES300h, ES350h에 더해 순수 전기차 ES350e, 고성능 전기 세단 ES500e가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렉서스는 내연기관 중심에서 하이브리드와 EV 투트랙 전략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며, 이번 ES 풀체인지는 그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비와 출력을 모두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2.5리터 엔진에 모터 효율을 강화해 복합연비를 20km/L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예상도 나온다. 전기차 버전은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고성능 ES500e는 400마력 이상의 출력으로 테슬라 모델Y, BMW i5와의 경쟁을 예고한다.

출시 시점은 글로벌 기준 2026년, 국내는 그 이후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미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수입 HEV 세단 시장을 장악한 ES가 풀체인지로 돌아온다면,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의 점유율을 직접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풀체인지는 단순히 ‘ES의 세대교체’가 아니다. 렉서스가 전동화 시대를 맞아 럭셔리 시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전략적 승부수다. 하이브리드 기술의 절대 강자라는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EV와 프리미엄 감성까지 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 한다.

과연 풀체인지 ES가 7년간의 기다림 끝에 또 한 번 ‘하이브리드 세단의 교과서’를 다시 쓸 수 있을까.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라는 강력한 라이벌을 얼마나 긴장시킬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번 변화가 현실화된다면, ES는 다시 한 번 글로벌 세단 시장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