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약물 레시피’ 논란 일파만파…SBS 그알 해명·관계당국도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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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고인 김소영이 범행에 사용한 약물 목록이 노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약물 이미지를 사용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측이 "명칭은 철저히 가렸다"고 해명했으나,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제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SBS 그알에서는 김소영 사건을 다루면서 범행에 사용한 약물 이미지를 그대로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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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후기도 등장…식약처·관세청 “게시글 삭제·해외직구 차단”
(시사저널=김임수 기자)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고인 김소영이 범행에 사용한 약물 목록이 노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약물 이미지를 사용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측이 "명칭은 철저히 가렸다"고 해명했으나,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제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방송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약물 정보가 '살인 레시피'라며 무분별하게 확산하자 관계당국은 "해외직구 차단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며 진땀을 뺐다.
지난 21일 SBS 그알에서는 김소영 사건을 다루면서 범행에 사용한 약물 이미지를 그대로 노출됐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약물 색깔과 모양 등을 근거로 구체적인 리스트가 작성·유포됐다. SNS에서는 이를 두고 "김소영 살인 레시피", "얘들아 레시피 떴다"라는 게시글이 작성돼 조회수가 200만건을 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SBS 측은 지난 25일 공식 입장을 통해 "특정 약물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정상적인 처방 약물조차 범죄자에 의해 '치사량 수준'으로 과남용될 때 얼마나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는지 알리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SBS 측은 그러면서 "제작진은 모방 범죄나 오용 우려가 있는 특정 약물 명칭은 철저히 가렸다"며 "단순히 특정 약물의 조합(레시피)이 살인을 가능하게 한다는 식의 표현은 대중에게 불필요한 공포를 심어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실제 약물을 사용해봤다고 주장하며 "기절하듯 잠들었다"는 후기까지 공유하는 상황이다. 이어 일부 약물을 해외 플랫폼 직구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까지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다.
약물 오남용 우려가 커지자 관계당국은 관련 게시글 삭제를 요청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이날 "소위 '김소영 레시피'가 게시됐던 사이트는 플랫폼사를 통해 해당 게시글이 삭제된 것을 확인했다"라며 "항우울제 등 의약품의 비정상적 사용법은 호흡부전, 고열, 발작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므로, 절대 해당 정보를 사용해서는 안 되고, 사용법을 공유해서도 안 된다"고 당부했다.
관세청 또한 "해외직구 물품의 주요 반입경로인 특송화물 및 우편물에 대한 집중검사를 통해 불법의약품의 국내 반입을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김소영은 지난해 12월14일부터 올해 2월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담긴 음료를 건네 마시게 한 뒤 이 중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의 의식을 잃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경찰은 피해자 3명을 더 확인해 검찰에 추가 송치했다. 김소영의 첫 재판은 4월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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