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치매간병·유병자보험이 뜬다

박아영 기자 2024. 9. 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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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둔 우리나라에서 고령층에 대한 간병 부담은 더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기존에는 주로 가족들이 간병 부담을 짊어졌지만, 이제는 노인 스스로 노후 간병을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런 흐름에 비춰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치매간병보험과 유병자보험이 각광받고 있다.

보험사들은 ▲치매단계별 보장 및 간병·생활 자금 지원 ▲보험료 부담 경감 ▲치매 예방·케어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특약 운영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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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치매 등 보장범위 확대
유병자 ‘간편가입’ 활성화도
이미지투데이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둔 우리나라에서 고령층에 대한 간병 부담은 더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기존에는 주로 가족들이 간병 부담을 짊어졌지만, 이제는 노인 스스로 노후 간병을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고령화에 유병장수 추세가 심화하고 1인가구가 증가하는 등 사회 구조 전반이 변화한 탓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가적 차원의 노후 복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자수는 약 110만명, 65세 이상 인구 대비 비율은 11.1%로 2012년 5.8%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런 흐름에 비춰 초고령사회를 대비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치매간병보험과 유병자보험이 각광받고 있다. 노후에 피하기 어려운 질병은 치매와 암 등이 대표적이다. 보험사들은 ▲치매단계별 보장 및 간병·생활 자금 지원 ▲보험료 부담 경감 ▲치매 예방·케어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특약 운영 등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치매보험은 발생률이 높은 경도 치매부터 중증 치매까지 단계별로 폭넓게 보장하는 한편, 치매 등 질병과 재해로 인한 간병비나 생활비까지 지원한다. 또한 중증 치매를 진단받은 경우 보험료 납입 면제, 저해지 환급형 상품을 통해 소비자에게 보험료 부담을 덜어준다.

아울러 중증 치매 등을 진단받을 시 이미 납입한 주 계약 보험료를 환급해주고, 장기요양 관련 보장 강화, 중증 알츠하이머·파키슨병 등 특약으로 보장 범위도 확대할 수 있다.

유병자 가입이 가능한 점도 탄탄한 노후 대비에 도움이 된다. 과거 병력이나 지병이 있어도 보험사에서 정한 질문의 간편심사만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다.

스스로 보험금을 청구하기 어려운 상황을 대비하는 제도 역시 마련돼 있다. 대리청구인을 미리 지정할 수 있는데, 치매보험의 경우 보험 가입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기에 배우자나 자녀 등을 반드시 대리청구인으로 지정해야 한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 스스로 노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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