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가 전기차 브랜드로 내세운 대표 모델 ‘폴스타 2’가 2026년형으로 재정비돼 돌아왔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과 큰 변화가 없지만, 내부는 전례 없이 대대적인 기술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반응 속도 향상,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탑재, 배터리 개선에 따른 주행거리 증가까지, 전반적인 상품성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2019년 첫 출시 이후 꾸준한 개선을 거쳐온 폴스타 2는 이번 연식변경 모델을 통해 최신 기술과 고급 감성을 접목시켰다. 특히 스냅드래곤 칩셋을 도입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바워스&윌킨스 오디오 시스템 등은 기존 전기차와의 차별화를 강조하는 포인트다. 여기에 새로운 배터리 공급사와의 협업으로 주행거리도 개선되며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높은 음질의 오디오와
강력해진 인포테인먼트
폴스타 2의 2026년형 모델은 차량 내부의 기술 사양을 중심으로 큰 폭의 변화가 있었다. 먼저 가장 주목할 부분은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칩셋이 탑재됐다는 점이다. 이 칩셋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다운로드 속도와 응답 속도를 대폭 끌어올려, 보다 빠르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오디오 시스템도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오디오는 14개의 스피커와 1,350W의 출력으로 높은 음질을 자랑한다. 오디오 애호가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이외에도 ‘플러스 팩’에는 바이오 기반 마이크로텍 소재 시트와 블랙 애쉬 인레이가, ‘프라임 팩’에는 주요 패키지 옵션과 리어 프라이버시 글라스가 포함된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색상과 휠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기존 주피터 컬러는 단종되고, 부드러운 미카 마감의 ‘듄’ 컬러가 새롭게 도입됐다. 퍼포먼스 패키지 선택 시에는 5스포크 디자인의 새로운 20인치 단조 알로이 휠이 제공된다.
CATL 배터리 도입
충전 편의성 향상
배터리는 기존 LG화학의 69kWh 제품에서 CATL의 70kWh 배터리로 전환되며, 스탠다드 레인지 싱글 모터 모델 기준 WLTP 주행거리가 546km에서 554km로 향상됐다. 이는 효율성 강화와 더불어 충전 인프라 부족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줄이는 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폴스타 3에서 처음 적용된 ‘플러그 앤 차지’ 기능도 탑재된다.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충전기 연결만으로 자동 충전이 시작돼 사용자 편의성이 더욱 높아졌다.
현재 2026년형 폴스타 2는 유럽 시장에서 먼저 주문이 가능하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도 올해 중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외형 변화는 최소화한 채, 차량 내부의 기술과 감성 품질을 집중적으로 개선한 점이 이번 연식 변경의 핵심 포인트다.
폴스타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신차와의 경쟁 속에서도 ‘진화하는 전기차’로서의 입지를 유지하고, 전동화 시대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2026년형 폴스타 2가 기존 사용자뿐 아니라 신규 고객층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