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대구도심 초교 2곳 역사 속으로
학령인구 감소 대구도심 초교 2곳 역사 속으로
내년 비봉→비산·월곡→월촌 통합

대구시교육청은 지속 가능한 교육 환경 마련을 위해 지역 일부 초등학교의 통합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서구 비산동 비봉초등학교 및 달서구 월곡초등학교 2곳이다. 이들 학교는 각각 비산초등학교와 월촌초등학교로 내년 3월 1일 통합될 예정이다.
이번 통합은 지난 4월 학부모 설명회를 시작으로 5~6월에 걸쳐 실시한 학부모 찬반 투표를 통해 과반수 이상의 찬성 의견을 얻어 확정됐다.
비봉초는 1986년, 월곡초는 1993년 각각 문을 열었다. 특히 월곡초는 1994년 무려 48학급, 2434명의 학생이 다녔던 대형 학교였다. 하지만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30년이 채 지나지 않아 올해 기준 전교생이 100명 이하로 쪼그라들면서 교실은 텅 비고, 방과후 프로그램은 폐강을 거듭했다.
대구교육청은 통합 대상 학교 재학생에게 심리적·학습적 적응을 위한 여러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통합 학교인 비산초와 월촌초에 시설투자 및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통한 안정적 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오는 9월까지 폐지 학교 학부모들과 통합 학교 의견을 수렴, '통합 학교 재정 지원 계획'을 세워 내년 본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 12월까지 행정예고, 조례 개정에 따른 입법예고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차례대로 밟아나갈 예정이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비봉초와 월곡초 학생들이 변화가 낯설고 걱정이 크겠지만 더 넓은 세상, 더 풍부한 배움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학생들의 적응과 융화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즐겁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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