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장애인 볼링장 석 달 만에 폐쇄…이유는?

최보규 2024. 4. 24. 19:3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북 포항의 장애인 볼링장이 개관 석 달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잦은 시설 고장 때문인데요. 그런데 석 달이 넘도록 보수 작업조차 이뤄지지 않으면서 운영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최보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경북 포항에 문을 연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볼링장.

개관 석 달 만인 지난 1월, 운영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볼링공이 나오지 않거나 볼링핀이 세팅되지 않는 등 고장이 계속되면서 문을 닫은 겁니다.

[전현/중증 지체 장애인 : "한 달에 못해도 한두 번은 (볼링) 쳤던 거 같은데 여기가 문을 닫으면서 이용을 못 했어요."]

그런데 운영을 중단한 지 석 달이 더 지났지만 보수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포항시가 시공사에 보수를 요청하자, 시공사는 원래 하자가 아닌 사용 중에 생긴 고장이라며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요선/포항시 체육시설팀장 : "(시공사는) 설계 도면대로 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고요. 승인해준 게 책임 감리인데 책임 감리는 시의 승인을 받아서 했다고."]

포항시는 자체 예산 2억 원을 들여 보수한 뒤 시공사에 구상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장애인 단체는 볼링장 건립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성열/포항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부분은 공익감사를 청구해서라도 꼭 밝혀냈으면 좋겠습니다."]

막대한 세금으로 지은 체육시설이 부실 시공과 책임 공방 속에 이용자들의 불편만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최보규 기자 (bokgi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