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이 발 아래 펼쳐지는 산, 백운산

하늘과 맞닿은 산능선 위로 흰 구름이 머무는 산, 백운산은 이름처럼 언제나 구름을 품고 있는 산입니다. 해발 883m의 백운산은 한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정선에서 흘러나온 조양강과 동남천이 만나 형성된 동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산으로 손꼽힙니다.

백운산의 진면목은 오르는 동안 끊임없이 이어지는 동강의 풍경입니다. 굽이치는 강줄기가 산허리를 휘감아 흐르며 만들어내는 절경은 어느 계절에 보아도 빼어나지만, 특히 가을이면 능선마다 물드는 단풍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동강을 향한 산사면은 칼로 베어낸 듯 가파른 절벽을 이루고, 그 위로 솟은 봉우리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스마다 다른 매력, 백운산 등산로

백운산은 코스 선택에 따라 난이도와 풍경이 다양합니다. 가장 짧은 코스는 점재마을(점재교)에서 정상까지 약 1.1km 구간으로, 거리는 짧지만 급경사와 험한 지형이 이어져 주의가 필요합니다. 짧은 시간에 오르내릴 수 있지만 체력 소모가 큰 코스입니다.
가장 완만한 코스는 문희마을에서 출발해 백룡동굴 탐방센터 주차장을 지나 정상까지 이어지는 3.2km 구간입니다. 이 길은 동강할미꽃 군락지를 지나며, 산책하듯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코스로 많은 탐방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멀리 백룡동굴의 입구가 보이고, 드넓은 능선 너머로 굽이치는 동강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정상에 오르면 360도로 펼쳐진 동강의 풍경이 단숨에 시야를 채웁니다. 굽이치는 강물과 울창한 숲, 이어지는 능선이 어우러져 가을의 깊은 색감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탁 트인 조망 덕분에 일출 명소로도 알려져 있으며, 맑은 날이면 운무가 능선 위를 감싸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자연과 지질이 어우러진 명산

백운산은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의 일부로 지정된 곳으로, 지질학적 가치 또한 높은 산입니다. 주변의 절벽과 암석층은 수억 년에 걸친 자연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죠.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제260호로 지정된 ‘백룡동굴’이 자리하고 있어 산행 전후로 함께 탐방하기 좋습니다. 동굴 내부에는 석순과 종유석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공간이 펼쳐져 있어, 자연이 빚은 신비로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신동읍 운치리 산 1
※ 들머리: 백룡동굴 또는 점재마을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일: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차: 무료
※ 백룡동굴 주차장 및 점재마을

가을 하늘 아래, 동강을 굽어보며 걷는 백운산의 길은 자연이 선물한 최고의 조망길입니다.
정상에 닿는 순간, 그동안의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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