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이 오는 6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주민들은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종점인 검단호수공원역 주변 기반시설 부족 문제와 향후 추진될 5호선 연장 및 GTX-D 노선 사업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 6월 개통 앞둔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은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총 6.825km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7,277억원을 투입해 2019년 12월 착공했으며, 현재 공정률은 98.5%에 달한다. 아라역, 신검단중앙역, 검단호수공원역 등 3개 정거장이 신설되며, 지난 4월 12일부터 영업 시운전이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강희업 위원장은 지난 18일 현장을 방문해 개통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강 위원장은 "검단신도시와 기존 인천 도심은 물론 송도국제도시와의 교통 연계성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 출퇴근 시간 대폭 단축 효과
검단연장선이 개통되면 검단신도시에서 계양역까지 이동 시간이 현재 약 20분에서 8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원당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계양역까지 가려면 현재는 버스를 타고 약 30분이 걸리지만, 개통 후에는 두 정거장만 이동하면 된다.
서울역으로 출퇴근하는 경우, 현재 1시간 15분 가량 소요되던 시간이 40분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마곡, DMC, 홍대입구, 서울역 등 서울 주요 권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모든 공항철도 열차가 최소 검암역까지 운행하기 때문에 서울역에서 아무 열차나 탑승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 검단호수공원역 주변 기반시설 부족 문제
그러나 개통을 불과 한 달여 앞둔 현재, 종점인 검단호수공원역 주변은 기본적인 도로조차 개설되지 않은 상태다. 지하철이 개통되어도 도로나 인도가 없어 시민들의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인천시는 군부대 협의 문제로 준공기한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4.8km 도로 구축을 우선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LH는 "차도 중심으로 임시도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지만, 가로등과 인도 등 기본 기반시설 부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 5호선 연장과 GTX-D 노선 사업 불확실성
검단신도시의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한 또 다른 사업으로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과 GTX-D 노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완공 시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는 2025년 6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당초 정부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했지만, 예타 통과 여부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 인천시와 김포시 간 경유 역사 수에 대한 의견 차이도 사업 진행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GTX-D 노선은 더욱 먼 미래의 계획으로, 국토교통부는 2035년 개통을 목표로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전체 노선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영종도에서 시작해 청라, 김포, 검단, 계양을 거쳐 서울 강남까지 연결되는 Y자형 광역급행철도가 구축된다.
▶▶ 부동산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 개통은 그동안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져 부동산 가격 변화가 크지 않았던 검단신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라역 인근 아파트 단지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하철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 주거 만족도가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5호선 연장과 GTX-D 노선 사업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어, 이들 사업의 진행 상황에 따라 지역 발전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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