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려고 전쟁 시작했나” 이란 전쟁중 뒤에서 떼돈 번 ‘이 사람’

전쟁 핵심 산업 된 드론…트럼프 일가 투자 논란

현대 전쟁에서 핵심 무기로 자리 잡은 드론 산업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아들이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해 상충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드론 사용을 금지하고 이란과의 군사 충돌까지 이어지면서 관련 기업 가치가 급등하자 정치적 논쟁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미국 언론들은 대통령 가족이 국방 산업에 직접 투자하는 구조가 정책 결정과 연결될 경우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아들 투자 드론기업 상장 추진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투자한 드론 기업 파워유에스가 수개월 안에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트럼프 일가가 소유한 골프장 지주회사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월 1만 대 이상의 드론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미국 전체 드론 생산량을 넘어서는 규모다.

이전에도 드론 투자…국방 계약 논란

트럼프 주니어는 이미 재작년 드론 기업 언유주얼 머신즈에 투자한 바 있다. 이후 이 기업은 미 국방부 계약을 수주하면서 윤리 논쟁이 불거졌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해당 기업의 주가는 20% 이상 상승했다. 전쟁 상황에서 드론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KCGI도 5000만 달러 투자

이번 상장 과정에는 한국 투자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의 사모펀드 운용사 KCGI는 파워유에스에 약 5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KCGI 측은 트럼프 가족 기업에 투자한 것이 아니라며 정치적 연결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드론 산업이 미래 국방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고 미국 내 드론 생산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투자 이유로 제시했다.

다만 대통령 가족이 군수 산업에 투자한 상황에서 윤리 논란이 제기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회사 이사회 차원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드론 기업에도 투자 확대

트럼프 일가는 드론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에릭 트럼프는 최근 이스라엘 드론 기업 엑스텐드에 약 1억5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이 기업은 인공지능 기반 드론 운영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로 미 국방부가 주요 고객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드론이 현대 전장에서 핵심 전력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대통령 가족이 국방 관련 산업에 직접 투자하는 구조는 정책 결정 과정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미국 정치권에서 논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