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호원' 꿈꾸던 울산 중학생은 현재 이렇게 컸습니다

조회수 2023. 10. 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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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대통령 경호원을 꿈꿨던 한 중학생이 있습니다.
이 중학생의 인생은 이후 영화로 제작될 정도로 특이했는데요.

인생 스토리만으로 영화 작가에게 영감을 준 이 소년은
최근 전혀 생각지 못한 모습으로 근황을 알렸습니다.
누구보다 착한 학생에서 조폭으로, 성악가로 변신한
이 남자
는 요즘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까요?

파파로티 주인공, 김호중

영화 '파파로티'의 실제 주인공이자 대통령 경호원이 꿈이었던 중학생은 바로 가수 김호중입니다. 김호중은 올해 32살의 성악가 겸 트로트 가수입니다. 2020년, 한 프로그램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죠.

동글동글한 외모로 처음 동갑이나 연상 동료로부터 형, 삼촌 등으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그의 호감 이미지에 실력까지 인정받아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 강호동이 MC를 맡은 스타킹에 출연해 남다른 성악 실력을 뽐낸 이력이 있습니다. 중학생 때만 해도 대통령 경호원을 꿈꿨지만, 모종의 이유로 꿈을 잃은 뒤 한동안 방황했는데요.

그런 그를 잡아주었던 것이 바로 성악이었죠. 이후 스타킹에서 성악 재능은 인정받은 그는 독일로 유학까지 떠났는데요. 그때까지 과정은 정말 순탄치 않았습니다.

방황했던 과거

김호중은 친할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이혼한 부모님이 모두 떠났기 때문이죠. 할머니의 사랑을 받았지만, 학교생활을 성실히 하진 못하고 많은 시간을 방황했는데요.

그래도 초등학교 시절엔 뇌성마비 친구의 짝꿍을 자원해 직접 챙겨주며 정이 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중학교로 올라간 뒤엔 출결이 그리 좋지 않았죠.

하지만 방황이 그의 운명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학교 밖으로 나돌던 중학생 김호중은 우연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네순 도르마'를 듣고 성악에 매료됩니다.

악보도 볼 줄 몰랐던 학생이 5개월 만에 경북예고에 합격할 정도였죠. 하지만 돈이 문제였습니다. 레슨비가 비쌌던 것이죠.

아르바이트로 15만 원 모아 "청강만이라도 하게 해주세요"라고 부탁했으나 거절당한 채 돌아와야 했습니다. 현실의 벽에 김호중은 다시 방황하게 되는데요. 이때 지역 조폭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습니다.

돈이 필요했던 김호중은 제안을 받아들였죠. 하지만 학교생활이 어려워져 퇴학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레슨을 위한 조폭 생활이 오히려 방해가 된 셈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08년, 친할머니마저 대장암으로 돌아가시게 되는데요. "하늘에서 지켜볼 테니 똑바로 살아라"라는 유언에 김호중은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인정받는 성악가

학교에서 잘린 김호중은 김천예고 선생 서수용의 도움을 받습니다. 둘의 첫 만남의 심지어 접촉사고였습니다. 당시 조폭이었던 김호중은 승용차에 형님들을 대동하고 전학을 왔는데요. 그만 두 차가 접촉사고를 냈던 것이죠.

첫인상은 좋지 않았지만, 서수용은 김호중의 노래를 듣고 즉각 "무단결석하지 마라, 폭력도 행사하지 마라."라며 제자로 거두는 한편, "귀한 소리니 돈 받고 노래하라"라며 목소리를 아끼라 조언했습니다.

영화와 달리 김호중은 서수용의 도움 없이 조폭 생활을 청산합니다. 그리고 서수용의 교육을 통해 2008년에만 세종음악콩쿠르 1위, 전국수리음악콩쿠르 1위를 달성했죠.

한편 서수용이 올린 네순 도르마 영상이 웹상에 인기를 얻어 2009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하게 됩니다. 그는 두 차례 우승하며 '고등학생 파바로티'라는 애칭을 얻었죠.

스타킹에서 그를 본 영화제작자의 제의로 영화 '파파로티'가 제작되는 한편, RUTU 아카데미 관계자의 제안으로 독일 유학까지 5년 장학금을 받고 떠나게 됩니다.

유학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김호중은 재능을 나누는 한편, 실력 있는 성악가로 한국 무대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틈틈이 봉사활동이나 재능기부를 해 2017년 글로벌 기부문화공헌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현재 근황은?

꿈에 그리던 성악가가 됐지만, 김호중은 대중에게 가까워지고자 했습니다. 와중에 예능 '내일은 미스트롯'을 보고 2019년,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지원했습니다.

성악과 트로트의 발성이 다름에도 그는 예선에서 진으로 선정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후 각종 명곡으로 심사위원의 찬사를 받았죠.

김호중은 미스터 트롯 이후 이전보다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훈훈한 외모에 인성과 실력을 인정받아 팬까지 크게 늘었는데요.

2020년부터 2023년 올해까지, 그를 중심으로 한 공연실황, 다큐멘터리 영화가 총 네 편 제작되었으며, 네 번째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은 10월 18일에 개봉될 예정이죠.

지금까지 '김호중'이라는 이름을 내건 방송 프로그램이 다수 제작될 정도로, 그의 인기는 끝이 보이지 않는데요. 대중과 가까워지고자 하는 김호중의 앞으로의 행보,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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