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간부가 가로등에 매달리게 해 신경 손상..입막음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육군의 한 부대 간부 3명이 부하 병사를 가로등에 매달려 버티도록 강요해 신경 손상을 부상을 입혔다는 폭로가 나왔다.
A씨는 "3명의 간부가 저희 중대 한 병사에게 장난을 친다고 흡연장 뒤쪽 가로등에 매달리게 하고 끝까지 버티게 했다"면서 "결국 그 병사는 끝까지 버티다 미끄러지며 손이 쇠로 돼 있는 가로등에 쓸렸다. 엄지손가락 바로 밑 살점이 약 2cm 넘게 파였고, 손에서 엄청난 피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대 측 "법과 규정에 따라 조치..간부 교육 강화"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육군의 한 부대 간부 3명이 부하 병사를 가로등에 매달려 버티도록 강요해 신경 손상을 부상을 입혔다는 폭로가 나왔다. 해당 부대 측은 "간부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는 최근 육군 예하의 한 전방사단에 복무 중이라고 밝힌 병사 A씨로부터 받은 가혹행위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간부님들이 저희들을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A씨의 주요 제보 대상은 중대 중사인 B·C·D 중사 3명이었다. A씨는 "3명의 간부가 저희 중대 한 병사에게 장난을 친다고 흡연장 뒤쪽 가로등에 매달리게 하고 끝까지 버티게 했다"면서 "결국 그 병사는 끝까지 버티다 미끄러지며 손이 쇠로 돼 있는 가로등에 쓸렸다. 엄지손가락 바로 밑 살점이 약 2cm 넘게 파였고, 손에서 엄청난 피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 병사의 검사 결과, 엄지손가락 밑에 있는 신경이 다쳐 손에 감각이 없어졌고, 6개월 정도는 지나야 손가락 신경이 돌아온다고 했다"면서 "3명의 중사들은 일이 커질까 소대를 돌아다니며 '미리 사과하는 거다' '앞으로 조심할게' 등 저희를 입막음 시켰다"고 주장했다.
A씨는 B 중사로 인해 부상을 입은 병사의 사례도 언습했다. B 중사가 특정 병사로 하여금 자신과 손을 잡게한 후 뭉개듯 세게 쥐어 부상을 입혔다는 주장이다. 이외에도 행정보급관인 E 상사의 상습적인 욕설 및 폭언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해당 부대 측은 "부대는 지난 9월 초 해당 사안을 식별하고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조치 중에 있다"면서 "부대는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간부 교육을 강화하는 등 보다 세심한 지휘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동훈 신드롬 어찌할까”…與 내부서도 ‘웅성웅성’ - 시사저널
- 10년 젊게 사는 법 ‘시계 거꾸로 돌리기’ - 시사저널
- 《오징어 게임》, 이변 넘어 역사가 되다 - 시사저널
- 《전국노래자랑》 김신영, ‘신의 한 수’ 될까 - 시사저널
- 무시할 수 없는 ‘걷기 운동’의 3가지 효과 - 시사저널
- 건강 해치는 ‘수면부족’…몸이 보내는 경고로 알 수 있다 - 시사저널
- 코로나 확진 직장인 34%, 못 쉬고 일했다 - 시사저널
- “9급 공무원 월급 168만원…어찌 사나요?” - 시사저널
- “나이트서 본 ‘쥴리’, 김건희 여사였다” 주장한 50대 여성 재판행 - 시사저널
- 월드컵 ‘베스트11’ 사실상 확정됐다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