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스프] '두 얼굴의 군주 빈 살만'과 '푸틴의 독약이 두려운 러시아 전 총리' 그리고…

심영구 기자 2022. 11. 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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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일요일 스프> 배달 왔습니다. 늦가을 휴일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내용물이 가득하네요. 세 가지를 골라 담아드립니다.

-[뉴스쉽] 두 얼굴의 군주 빈 살만은 왜 네옴(NEOM)을 짓나
-[글로벌인사이트] "푸틴 지지자도 등 돌렸다" "푸틴의 독약이 두렵다" 러시아 전 총리 단독 인터뷰
-[인터랙티브] K-POP 맞춤법 퀴즈 "맞춰 맞혀"


첫 번째 스프는, 파편화된 뉴스를 넘어 이슈의 맥락을 읽는 재미를 전해드리는 [뉴스쉽]입니다. 짧은 방한 기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부터 대기업 회장들까지 만나고 가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미스터 에브리싱' 빈 살만 왕세자. 폭군과 개혁군주의 이미지를 함께 갖고 있는 그가 제시한 '새로운 미래(=네옴, NEOM)'를 이현식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뉴스쉽] 두 얼굴의 군주 빈 살만은 왜 네옴(NEOM)을 짓나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37)가 방한했다. 아버지 살만 국왕(86)이 군림하고 있지만 고령에 건강이 좋지않고, 빈 살만이 실질적인 사우디의 통치자이다. 그는 두 얼굴의 군주로 불린다. 먼저, '비판 언론인 카슈끄지 살해 배후'로 알려진 것처럼 정적을 무참히 제거하는 폭군의 이미지가 있다. 반면, 석유와 이슬람 원리주의에서 벗어난 나라를 만들고, 다른 나라와 비슷한 수준의 다양한 활동을 국민에게 보장하려는 개혁군주의 모습도 있다.

일견 모순돼 보이는, 그러나 알고 보면 하나로 통하는 그 두가지 모습을 함께 담고 추진되고 있는 프로젝트가 네옴(NEOM)이다. 네옴은 빈 살만이 그리는 사우디의 미래를 물리적으로 실현하는 개발 프로젝트다. 2017년 10월 그가 직접 계획을 발표했다. 네옴의 핵심에 자리잡고 있는 거대 선형 신도시가 라인(Line)이다. 

...
빈 살만의 야심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네옴'이라는 이름부터 뜯어봐야 한다. 네옴(NEOM)의 앞 세글자는 ‘새롭다’는 뜻의 그리스어 (영화 매트릭스의 주인공 이름도 같은 네오), 끝글자 M은 미래(future)를 뜻하는 아랍어 단어(Mustaqbal)의 앞글자에서 왔다고 한다. 즉 '네옴'이란 ‘새로운 미래’라는 뜻이다. 아울러 네옴은 지금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옭아매 왔던 것들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네옴의 바탕이 되는 생각은, 그보다 1년 전(2016)에 발표된 ‘사우디 비전2030’을 봐야 한다. 네옴은 단순한 신도시가 아니라 비전2030을 물리적으로 구현하는 상징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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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premium.sbs.co.kr/article/Qdnj7cMv4c ]


글로벌 이슈 인물을 직접 인터뷰해 전해드리는 [김수형의 글로벌인사이트], 이번엔 푸틴이 임명했던 첫 국무총리에서 '가장 죽이고 싶어 하는 야당 인사'가 된 러시아 전 총리 미하일 카시야노프를 인터뷰했습니다. 러시아를 탈출해 동유럽 어딘가에서 은신해 있는 그를 어렵게 인터뷰한 내용, 두 편을 함께 전해드립니다.
 

[김수형의 글로벌인사이트] 러시아 전 총리 "푸틴의 지지자들도 등 돌렸다" "푸틴의 독약이 두렵다" 


[1편]
미하일 카시야노프는 러시아 내부에서도 독특한 정치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옐친의 최측근으로 재무 장관을 역임한 뒤, 푸틴이 대통령이 되자 그가 임명한 첫 국무총리가 됐습니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러시아 국정의 이인자로 개혁 정책을 진두지휘하던 인사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취임 초기에는 각료들과 스킨십이 지금보다 많았기 때문에 카시야노프와 푸틴이 함께 있는 영상 자료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정책 이견 때문에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그는 러시아 야당인 인민 자유당 대표가 됐습니다. 푸틴이 독재자로 악명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푸틴이 '가장 죽이고 싶어 하는 야당 인사'로 외신에 자주 이름이 거론됐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에는 러시아를 탈출했습니다. 정부 비판을 한 사람들에게 최대 징역 15년형으로 처벌할 수 있는 법이 통과되면서부터였습니다.

...
그동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계속 취재하면서 인터뷰를 했던 러시아 인사들이 여러 명 있었습니다.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서 러시아 인사들도 방송 내용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조회 수를 통해서는 국내 여론에 미치는 영향까지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취재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줬던 러시아 인사들이 동유럽에 은신 중인 카시야노프와 연락을 하고 있었습니다. 카시야노프를 수소문하던 제게 직접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고, 그 덕분에 그와 메신저앱으로 연락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한국 기자의 취재 요청을 흥미롭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동안 제가 방송했던 인터뷰 기사 내용을 유튜브로 보내줬는데, 그는 내용을 보더니 '당신과 인터뷰를 하겠다'라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이제는 동유럽에 은신 중인 인사와도 취재 의사만 확인되면 화상으로 인터뷰할 수 있는 세상이 됐습니다. 그는 질문을 사전에 보내달라는 요청도 없이 즉석에서 쏟아지는 질문에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했습니다. 카시야노프와 장시간 줌 인터뷰를 했는데 그 내용은 기록할 가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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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premium.sbs.co.kr/article/AFX9XL4na5 ]


[2편] 
푸틴이 임명했던 첫 국무총리 미하일 카시야노프 인터뷰를 담은 SBS 8뉴스 댓글에는 "푸틴이 보낸 (독이 든) 홍차가 카시야노프에게 배달 될까봐 걱정된다"는 내용이 꽤 보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정적 가운데 상당수는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였다는 공통점 때문일 겁니다. 푸틴의 최대 정적이라고 불리는 알렉세이 나발니는 비행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 그가 쓰러지는 과정이 영상으로 촬영돼 전 세계에 전파된 적도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소련 정보기관 KGB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이런 방식을 선호한다는 추측까지 나옵니다. 1950년대와 1960년대에 KGB는 최고 권력을 비판하는 인사들에게 독극물을 활용한 테러를 저질렀던 많은 전례가 있습니다. 물론 푸틴 대통령은 야당 인사를 독살했다는 의혹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증거가 남지 않는 행동이기는 하지만, 전 세계는 푸틴과 그 이너서클이 이런 범죄 행위의 배후라는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카시야노프 전 총리는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와 인터뷰 일자를 한번 옮겼는데 그는 자신이 새로 이동한 곳의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거처를 고정하지 않고 계속 옮겨 다니는 게 아닐까 짐작할 뿐이었습니다. 그는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자신이 동유럽에 위치하고 있다는 정도만 설명했습니다.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사람이었고, 위치를 노출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방송에도 동유럽에 머물고 있다는 정도만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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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premium.sbs.co.kr/article/Bs2uj-2pWZ ]


마지막 스프는, 전 세계 케이팝(K-POP) 팬들을 위해 준비한 인터랙티브 서비스입니다. BTS, 블랙핑크, 아이유, 악동뮤지션에 임영웅, 4세대 아이돌과 90년대 댄스곡 메들리까지, 이들의 노래를 듣고 가사의 맞춤법을 맞히는 <K-POP 맞춤법 퀴즈>!   
 

[인터랙티브] K-POP 맞춤법 퀴즈 : 맞춰 맞혀



1. 로그인 후 가장 자신 있는 뮤지션을 고른다.(회원 가입을 안 했으면 5초 만에 가입을 마친다.)

2. 15초 동안 노래를 듣고 해당 가사의 올바른 맞춤법을 맞힌다.

3. 10문제를 풀고 내 'K-POP 맞춤법' 실력을 확인한다.

4.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면 SNS나 친구들에게 공유한다. 

5.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다른 뮤지션에게 도전하려면 '다시풀기'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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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interactive.sbs.co.kr/kpop/ ]

심영구 기자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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